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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 비통하고도 가슴벅찬 날이었습니다.

운영자 2004.10.05 18:01 조회 수 : 2532 추천: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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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4880 조 회   739
이 름   우슬초 날 짜   2004년 10월 5일 화요일
비통하고도 가슴벅찬 날이었습니다.

비통하고도 가슴벅찬 날이었습니다.
다들 오늘 집회에 대해 말씀들이 많다.
어떤 분들은 다치신 어르신들을 걱정하고,
또 어떤 놈들은 애국집회를 비아냥거리기에 바쁜 모습.

얼마전... 민주노총의 집회현장을 지나다가 참으로 희안한 광경을 보았던 것이 기억난다. 결사적으로 덤비는 불법시위대를 막아선 전경들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저 날아오는 생수병과 던져지는 장대로 온 몸을 찔려가며 애쓰고 있었다. 그 어떤 물리적인 진압도 없이 그저 낭랑하게 울려퍼지는 여경의 목소리.
"여러분들은 불법으로 행진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해산하십시오.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해산하십시오."
수십번 말하는 소리와 함께 전경들의 눈물겨운 대치에 나는 마음이 아파서 돌아섰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오늘의 집회에서는 너무도 당황스런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물대포를 쏘며(며칠 전부터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집으로 돌아가신 후에도 폐렴으로 고생하실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무자비하게 방패로 내리찍는 전경들.

"X팔놈아"라는 말은 독기어린 눈으로 어르신들에게 고함치는 전경들의 목소리였다.
집회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대부분 노약자와 여성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쌍욕을 해가며 방패로 시민을 쳐내는 전경의 모습은 얼마 전 보았던 그 전경이 아니었다.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도, 경찰은 앰뷸런스가 들어올 자리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버스 사이에 몸이 낀 상태로 물대포를 맞아 정신을 잃고서 다시 깨어나신 분도 있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대한민국에서 이런 수모를 받을 줄 몰랐다는 말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이 외에도 본격적인 대치상황이 벌어지자 용감하게 나선 사람들은 역시 해병대 전우회였다.
그 분들이 꿋꿋하게 맞서며 해볼테면 해보란 식으로 차가운 물살을 견뎌낸 모습을 보았던 사람은 느꼈을 것이다.
[민간인이 뭔데 군복입고 난리냐]는 노빠들의 비웃음이 [조국에 대한 뜨거운 애국심으로 가득찬 노병]의 군인정신과 시민정신이었다는 것을!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정권을 잡은 저들을 용서할 수 없다.
자유대한민국에서 어거지로 정권을 잡아 우리의 아들들을 부모세대에게 방패로 내리찍고 욕설을 퍼붓고 물대포를 쏘아대도록 만든 저들을 용서할 수 없다.

피를 뚝뚝 흘리고, 뼈가 부러지고, 치아가 부서진 분들이 수십명이 발생했음에도 '별다른 일 없이 집회가 끝났다'고 방송하는 어용방송사들의 작태를 용서할 수 없다.

자유를 지키려는 정당한 시도가 이 정권의 눈에는 이적단체로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 이렇게 비참한 광경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가슴에서 뜨겁게 타오르는 애국심과 함께 그들을 성나게 만든 적들의 가슴에 비수를 꽃을 날이 머지 않았음을 실감하며 가슴이 벅차 올랐다.

찬양을 하고, 기도를 하고, 군가를 부르는 것이 그리 잘못된 일인가? 성경말씀에 따라 살지도 못하는 노빠들, 기독교를 용납할 수 없는 공산주의자들,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군가가 듣기싫은 친북좌경세력의 바보들은 오늘의 집회가 무척이나 싫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오늘 그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과, 피흘려 진압병력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해주신 분들 그리고 상황으로 인해 나오지 못했어도 가슴 속으로 힘차게 응원해준 분들이 있기에, 이 나라가 절대로 적의 손에 넘어가지 않으리라고!
미수복지역의 적보다 더 악랄한 내부의 적들과 대항하여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오늘이! 바로!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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