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룹바벨선교회

일반 <김선일씨 동영상 배포반대> vs <여중생 사망사진 전시>

운영자 2004.06.26 18:30 조회 수 : 4072 추천:626

extra_vars1 www.koreanist.net 
extra_vars3  

처참하게 살해된 김선일씨의 최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납치범들은 울부짖는 김선일씨를 눕혀 놓고, 발로 그의 몸을 짓밟은 채 13초간에 걸쳐 톱으로 목을 썰었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피는 사방으로 튀고.... 더 끔찍한 것은 납치범들이 김선일씨의 목을 들었을 때, 아직 신경이 살아 있는 김선일씨의 눈이 공포에 질려 자신의 잘려나간 몸뚱아리를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끔찍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며, 누구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에서도 성명을 통해 "김선일씨 피살 동영상 유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더군요. 그들은 "이는 고인의 인간적 존엄을 파괴하는 범죄행위로서 가족과 국민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또한 동영상 유포는 보복과 응징의 감정적 반응을 조장함으로써 아랍세계와 한국민간의 비합리적 적대감정을 조장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네, 구구절절히 옳은 얘기입니다. 저도 그 참혹한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는데 대해서는 절대로 반대합니다. 하지만 좌익들이 그 얘기를 하고 나선 것을 보며, 저는 그들의 이중성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됩니다. 의정부 장갑차 사고로 여중생 두 명이 죽었을 때, 캐터필러에 으깨진 참혹한 시신 사진을 판넬로 만들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선전한 것이 누구였습니까? "그 참혹한 사진을 전시하는 것은 여중생들을 두 번 죽이는 짓이고, 부모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라는 호소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구경거리로 만든 것이 누구였습니까? 그들이 죽은 뒤 1년 내내 그 짓을 하고서도 모자라, 얼마 전 2주기 운운하며 다시 그 사진을 꺼내 든 것이 누구였습니까?

과실치사 사건을 '살인사건'이라며, 사고낸 미군을 '살인미군'이라며 '보복과 응징의 감정적 반응을 조장'함으로써, '미국민과 한국민간의 비합리적 적대감정'을 조장한 것이 누구였습니까? 그런 자들이 이제 와서 명백한 학살자들에 대해서는 입에 발린 규탄성명을 내는 것으로 대신하고, 그 분노를 미국에게 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들은 김선일씨가 죽기 전 남긴 말이라면서 부시를 규탄하는 김씨의 유언은 열심히 퍼 나르고, 김씨 피랍관련 정보를 제대로 우리 정부에 제공하지 않은 AP통신을 규탄하고, 맛이 간 미국의 엽기 사이트에 대한 분노는 조장하면서, 학살자들에 대해서는 입에 발린 규탄 성명을 내는 것으로 자기들 할 일을 다한 양 굴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자명합니다. 그 처참한 동영상이 전파되는 순간,부시를 규탄하고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며 절규하던 김선일씨의 유언 대신,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응징을 요구하는 목소리, 파병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동영상 유포는 보복과 응징의 감정적 반응을 조장함으로써 아랍세계와 한국민간의 비합리적 적대감정을 조장할 우려가 높다"고 한 것도 웃기는 얘기입니다. 아랍세계 전체, 혹은 이슬람 교도 모두가 김선일씨를 참혹하게 학살한 테러리스트가 아닌데, 그 빌어먹을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응징이 어째서 '아랍세계와 한국민간의 비합리적 적대감 조장'이란 말입니까?


김정일 독재집단에 대해 비판하면 습관적으로 '反北'이니, '동족을 적대시한다'느니 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던 좌익들의 사기적 논리가 여기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정일 독재집단=북한동포'가 아니듯이, '이슬람테러리스트=아랍인들(혹은 이슬람교도)'이 아닙니다. 김정일 독재집단에 대한 비판이 북한 동포들을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듯이, 이슬람테러리스트들에 대한 규탄과 응징이 곧 대다수 선량한 아랍 민중이나 이슬람교도들을 적대시하는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 좌익들과 아주 똑같이 노는 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김정일 집단입니다. 말끝마다 민족공조를 내세우더니, 동포가 처참하게 죽었는데도 동포를 학살한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규탄 대신, 대한민국 정부와 친미세력, 미국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는 김정일 집단과, 그들 좌익들의 행태는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지요.

정신 나간 자들은 또 있습니다. 김선일씨의 죽음 앞에 '처형'운운하는 망발을 했던 MBC, 반미-파병반대 촛불집회를 '김선일씨 무사귀환 염원 촛불집회'로 보도했던 KBS, 김선일씨 죽음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역시 파병은 미친 짓이었다'는 머릿기사를 올린 한겨레21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은 주장합니다. '파병반대만이 김선일씨의 죽음과 같은 비극이 재발하는 것을 막는 길'이라고...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거짓입니다. 우리가 한번 惡과 폭력에 굴복하면,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물론 전세계의 테러리스트들이 한국과 한국민들을 호구로 여길 것입니다. 분쟁 지역 곳곳에서 정치적 선전 효과나 돈을 노리는 테러리스트들이 한국인들을 납치하고, 살해할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사업이나 관광차 외국에 나갔다가 생판 들어보지도 못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돼 억류되거나 살해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질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우리의 군대를 이라크로 보내 우리가 결코 테러리스트들에게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때입니다. 특전사 요원들로 특수임무팀을 구성해서 1,2년이 걸리더라도 이번 학살을 저지른 자들을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때입니다. 그것은 '보복과 응징의 감정적 반응'도, '비합리적 적대감정'도 아닙니다. 그것은 正義입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한, 그 문제에 대해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할 것입니다.

* '까라울'은 코작크族(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지역에 사는 尙武的인 기마민족)의 말로 '불침번'이라는 의미입니다.

* 이 글은 우익애국청년들의 사이트인 '무한전진(www.koreanist.net)'에서 전재한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김대중의 햇볕정책 뒤에 숨겨진 붉은 그림자 운영자 2005.12.13 3630
공지 통일연대 참가단체/결성선언문 운영자 2004.01.21 4689
공지 붉은 말과 5.18 상고 운영자 2004.06.12 3687
공지 지만원 박사의 <시스템클럽> 좌익연구 운영자 2004.06.12 3880
공지 친북, 용공, 좌파 사이트 모음 운영자 2004.06.12 6190
공지 좌파 지식인들의 거짓말 모음 운영자 2004.06.12 3316
공지 위험천만한 좌익 사이트 모음 운영자 2003.12.13 7774
288 원균을 높임으로 박정희를 치다 운영자 2005.04.28 4093
287 (국회) 김근태의 헌법수호 의지는? 운영자 2004.04.16 4083
» <김선일씨 동영상 배포반대> vs <여중생 사망사진 전시> 운영자 2004.06.26 4072
285 ‘민애전’(민족해방애국전선)은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의 또다른 명칭 운영자 2004.12.14 4044
284 민애전은 조선로동당 직할조직 운영자 2005.01.01 3899
283 '효자동 이발사', 박정희 왜곡 논란 운영자 2004.05.06 3876
282 (의문사위) 의문사위의 이념적 정체성 운영자 2004.07.21 3803
281 원균을 높임으로 박정희를 치다 운영자 2005.04.28 3791
280 北 대남공작기관 <한민전>의 지령문 공개 운영자 2004.01.23 3768
279 간첩·사노맹 출신이 의문사위 조사관이라니… 운영자 2004.07.15 3719
278 김일성 찬양물 인터넷에서 활개 운영자 2004.07.13 3704
277 왜 매번 동해에서 불이 날까? 운영자 2005.04.07 3639
276 친북 외국인들, 평양-판문점 도보행진 운영자 2004.07.22 3619
275 [특집기획]운동권의 실체를 밝힌다(1) 운영자 2004.12.03 3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