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룹바벨선교회

학계 한총련, 황장엽 체포 결사대 조직…

운영자 2004.02.11 22:41 조회 수 : 3149 추천:616

extra_vars1 http://www.independent.co.kr/ 
extra_vars3  
"북한의 사주를 받지 않고서야..."
한총련, 황장엽 체포 결사대 조직…탈북자동지회 "비방과 중상모략 유감"
2004-02-09 15:45:28

범청학련 등 한총련 소속 대학생 10여명이 최근 ´황장엽 체포 결사대(이하 결사대)´를 조직하고 거리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황장엽씨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탈북자동지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황씨에 대한 비방글을 올리고 황씨와의 공개면담 등을 제안했으나 탈북자동지회측은 이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 범청학련 남측본부와 한총련은 황장엽 체포 결사대 조직에 앞서 지난해 12월 9일 황씨의 출판기념회장 앞에서 ´황장엽 규탄´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탈북자동지회측은 "이들은 2월초에 우리 사무실 앞에서 2차례 1인 시위를 하고, 전단지를 행인들에게 나눠줬으며 2월 5일엔 우리측 여성회원들이 이들과 한차례 논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전혀 상대방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토론을 하자고 글을 올리긴 했으나 정식으로 공개 토론을 제의한 적은 없으며, 공개토론 제의는 단지 ´황장엽 체포 결사대´가 조직됐다는 선전용으로 사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사대는 황씨가 지난달 31일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던 북한민주화위원회(2000년 3월 결성)를 중심으로 여러 탈북자단체들을 모아, ´북한민주화동맹´을 결성하자 황씨를 ´민족분열의 앞잡이´, ´전쟁불씨´로 매도하고 즉각 결사대를 조직했다.

´북한민주화동맹´에는 탈북자동지회(회장 홍순경), 평화통일탈북인연합회(회장 장인숙) 등 탈북자 관련 단체들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단체는 "북한의 수령독재체제를 붕괴시키고 북한에 민주주의적 정치체제를 수립하자", "남북의 평화 통일을 실현하고 통일된 한국의 민주주의적 발전과 완성을 위하여 투쟁하자"고 다짐했다.

결사대의 활동과 조직계기는 범청학련 게시판에 자신들이 작성한 활동보고서(2월 3일)를 보면 알 수 있다.

"황장엽 체포결사대는 호랑이 아니 인간 두더지 황장엽을 잡으러 소굴로 직접 찾아갔습니다. 바로 황장엽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탈북자 동지회 사무실로 가서 활동을 펼쳤습니다. 오후에는 명동에 가서 유인물 배포도 하고 수배전단을 붙였습니다. (결사대는) 황장엽을 민족의 명부에서 영원히 지워버리기 위한 방도는 더 모색해보기로 했습니다. 황장엽이 ´북한민주화연맹´ 이라는 것을 만들었답니다. 이 단체가 할 일은 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일도 분명합니다. 황장엽의 지반이 될 북한민주화연맹이라는 것을 깨부수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가는 길에서 사사건건 시비질하는 미국과 그 똘마니 황장엽을 응징하는 길에 과감히 떨쳐나서야 합니다. 황장엽 체포결사대가 결의해서 반드시 우리 민족의 이름으로 황장엽을 심판하겠습니다."

결사대는 길거리 유인물 배포 외에도 탈북자동지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황씨의 규탄글을 올리다 탈북자동지회측으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

탈북자동지회는 결사대의 글을 삭제한 후 "한 단체의 명예회장에 대해 비방과 중상모략을 일삼고 있는 한총련 일부 학생들의 활동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뒤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이들의 글에선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찾아 볼 수 없고, 오직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본 단체의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탈북자동지회는 "이들과 대화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학생들은 남한에 들어온 탈북자들의 말을 믿지 않고, 언론에서나 세계인권단체들에서 제기한 사실들도 조작가능성을 이야기하며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만약 학생들이 북한의 정확한 현실을 들으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결사대가 올린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심해´라는 네티즌은 "황장엽 결사대가 주장하는 ´황선생이 북에서 김일성에 반감을 가졌다든가 6.25때 군에 안가고 유학중이었다는 내용은 수긍이 가지만 횡령이나 치정까지 내세우는 걸보면 동정이 갈 정도로 황당하다"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이렇게 공공연히 극열좌익이 설치다니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사대는 "황장엽은 자기 직책을 이용하여 귀중한 공금을 횡령하는 범죄를 저질렀고, 이북이 ´고난의 행군´으로 힘든 시기를 지낼 때 어떤 재중교포여인과의 치정관계에 매몰되어 있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을 인터넷에 올려 황씨를 비방했다.

´중국사람´이란 네티즌도 "남한에서 무적의 강철대오라고 소문내는 한총련이 자그마한 체구의 철학자 노인이 그렇게도 겁나는가요, 아니면 또다른 목적이 있나요"라며 "황장엽 체포결사대는 북한의 사주를 받지 않고는 나올수 없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공통된 판단이며 이는 오히려 한총련의 이미지를 해치는것 뿐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범청학련 남측본부와 한총련은 지난해 12월 9일 황장엽씨의 출판기념회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6.15시대의 인간추물 황장엽은 민족의 심판대에 즉각 나서라´는 등 욕설과 비방이 난무한 경고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경고장에서 "인간추물의 대표격인 황장엽이 얼마전 방미행각에서도 ´이북체제 붕괴´ ´이북과의 약속은 필요없다´ 등의 망발을 외쳐대며 반통일, 전쟁 책동에 나발을 불어댔다"며 "지금까지 저지른 전쟁나팔수, 반북대결 조장, 6.15공동선언 훼방질 등의 죄목만으로도 우리는 니 X을 끝까지 찾아내 민족의 심판대에 끌어내 남은 명도 다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탈북자 동지회가 한총련의 황장엽 체포 결사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논평이다.

한총련 체포 결사대에 대한 입장

"황장엽 체포 결사대"가 북한민주화동맹이 창립된 직후 결성된 것으로 보아서 그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보인다. 이들 스스로가 "황장엽의 지반이 될 북한민주화동맹을 깨부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탈북자 단체의 홈페이지에 상스럽고 과격한 말들이 잔뜩 쓰인 결의문과 구호를 올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2월 4일 아침 탈북자동지회 우편함에서 "수배전단지"라는 것이 들어있었다. 이른바 "체포 결사대"가 2월 3일에 넣고 간 것이다. 그들은 탈북자동지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명동에 가서 선전활동도 벌였다고 했다. 그리고 2월 4일 학생 1명이 목에 선전판을 걸고 탈북자동지회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2월 5일 2명의 학생이 선전판을 목에 걸고 선전을 했고 1명의 학생이 유인물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동지회 여성 회원들과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이 황장엽씨 개인을 공격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북한민주화동맹의 출범을 꺼려하고 저지하려는 목적이 분명하다. 북한민주화동맹에 참가한 단체는 남한내의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단체들이다. 이 단체의 대표들과 임원들이 모여 "북한의 수령독재체제를 붕괴시키고 북한에 민주주의적 정치체제를 수립하자"고 굳게 결의를 하였다. 또한 "남북의 평화 통일을 실현하고 통일된 한국의 민주주의적 발전과 완성을 위하여 투쟁하자"고 다짐했다.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에 정착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이런 탈북자들이 북한의 형제들을 잊지 않고 북한 인민들과 민족을 위해 단결하여 투쟁하겠다며 조직을 결성했다. 그런 조직을 깨부수겠다고 공언하는 한총련 학생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암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관심은 2천3백만 북한 인민들에게 있지 철없는 학생들의 어이없는 주장과 활동에 있지 않다. 우리는 어느 개인의 지반을 만들기 위해 북한민주화동맹을 결성한 것이 아니라 북한 인민들을 김정일 독재체제에서 구원하겠다는 결의로 북한민주화동맹을 결성했다. 그리고 황장엽씨를 우리가 결성한 단체의 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이다. 우리가 추대한 대표에 대해 "민족을 이간질시키고 반북모략을 일삼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면 그를 추대한 탈북자단체들 전체를 공격하는 것으로 규정할 것이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가 통할지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충격이 가장 좋은 무기이다. 진실과 맞닥뜨렸을 때 느낄 수 있는 충격만이 막힌 눈과 귀를 뚫어 줄 것이다. 물론 이 진실은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 용기 있게, 치열하게 탐구해야만이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

북한의 진실을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한총련 "체포 결사대" 학생들은 국내에 있는 탈북자들의 증언도 믿지 못하고 국제사회에서 제시하는 자료들도 믿지 못한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중국에 가서 탈북자들을 직접 만나보는 것이다. 쫓겨다니는 탈북자들을 만나는 것이 싶지 않겠지만 의지만 있다면 만날 수 있다. 그들이 김정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제사회와 남한에서 지원한 쌀을 몇 번이나 받아 봤는지, 무엇을 먹고 살고 있는지, 식량난을 어떻게 견뎌 냈는지, 당·군·정의 간부들은 어떻게 사는지, 공개처형은 어떻게 하는지, 탈북자들을 어떻게 처벌했는지,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라. 중국 공안의 단속만 잘 피한다면 얼마든지 진실을 들을 수 있다.

북한 인민과 공조하지 못하는 한총련 "체포 결사대" 학생들에게 북한 인민을 대신해 진정한 민족공조를 위해 투쟁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우리가 단합하고 단결해야 할 대상은 김정일 독재정권이 아니라 북한 인민임을 기억하라.

[이혜원 기자] hwlee@independent.co.kr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김대중의 햇볕정책 뒤에 숨겨진 붉은 그림자 운영자 2005.12.13 3630
공지 통일연대 참가단체/결성선언문 운영자 2004.01.21 4689
공지 붉은 말과 5.18 상고 운영자 2004.06.12 3687
공지 지만원 박사의 <시스템클럽> 좌익연구 운영자 2004.06.12 3880
공지 친북, 용공, 좌파 사이트 모음 운영자 2004.06.12 6190
공지 좌파 지식인들의 거짓말 모음 운영자 2004.06.12 3316
공지 위험천만한 좌익 사이트 모음 운영자 2003.12.13 7774
294 李부총리 "씨티 진출은 북핵문제 안전 메시지"(종합) 운영자 2004.03.04 2929
293 盧대통령 "국가보안법 폐기돼야" 운영자 2004.09.06 2685
292 황우석교수 "민노당 때문에 연구 못할지경" 운영자 2005.10.07 3521
291 황석영 운영자 2010.12.21 2707
290 호주제 폐지의 숨겨진 의도 운영자 2004.02.10 3198
289 호주제 폐지 문제점엔 입 다문 ´바보상자들´ 운영자 2005.03.04 3359
288 향수만 자극하는 ‘박정희 부관참시’ 운영자 2005.02.03 3586
287 함세웅 신부의 망언들 운영자 2007.02.11 3190
286 한총련은 주체사상 지도이념 하는 이적단체, 2004년 8월 대법원 운영자 2005.01.15 3490
» 한총련, 황장엽 체포 결사대 조직… 운영자 2004.02.11 3149
284 한총련, 학생회 캐비닛에서 발견된 좌익서적들! 운영자 2005.01.14 3381
283 한총련 학생의 과거 고백 운영자 2004.08.12 3383
282 한총련 - 대학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운영자 2005.02.03 3189
281 한양대학교에 2학년에 재학중인 탈북대학생의 글 운영자 2005.03.29 3182
280 한나라당이 선택한 좌파(가짜) 목사 인명진 운영자 2006.10.30 3006
279 한나라당의 좌경화 운영자 2006.12.06 2751
278 한나라 "전교조가 아니라 적교조" 운영자 2006.07.28 3365
277 한겨레, 북한 핵무장 은근슬쩍 찬성하는 논리 운영자 2005.03.15 2973
276 평화재향군인회와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자 2005.07.05 3134
275 파주 보광사 비전향 장기수 묘역 운영자 2005.12.06 3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