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민주성 결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제4대 대통령 선거는 '건강한 민주주의'에 필요한 요소들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 등 서방 감시 기구들이 지적했습니다.

대선 감시를 위해 참관인단을 파견했던 OSCE 등은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은 역동적인 정견 교환과 다원주의 등 기본적 민주 원칙들을 결여했다면서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OSCE 등은 특히 푸틴 대통령에 대항했던 다른 5명의 후보들에 충분한 TV 유세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국가 소유의 전국망을 갖춘 TV 방송들은 지난 유세 기간 푸틴 대통령의 각종 만남과 대선공약들을 충실히 보도한 반면 야당 후보들에게는 거의 유세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