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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軍, 푸틴에 등 돌려

운영자 2009.03.01 09:52 조회 수 : 2095 추천: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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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軍, 푸틴에 등 돌려"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전례없는 군사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장성급 200명과 대령급 1만5천명을 비롯, 장교 20만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군인들 사이에서 푸틴 총리의 인기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


이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입지가 크게 약화된 가운데 120만명에 달하는 군 집단의 확고한 지지를 잃는 것은 러시아 정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민이 정부에 대해 경제가 위기에 빠진 책임을 물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푸틴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신문은 군 집단의 소요가 러시아내에 커져가는 불만을 더욱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부내 암투를 격화시키고 푸틴 총리와 드미트리 대통령간 균열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푸틴 총리는 반발을 막기 위해 군 개혁의 책임을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국방장관에서 전가시키려 애쓰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장교는 "사람들이 세르듀코프 장관에게 화가 나 있긴 하지만 푸틴 총리에게도 성난 상태"라면서 푸틴 총리가 비난으로부터 빠져나갈 방법은 잘못된 일을 끝내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2000년부터 8년간 러시아 대통령으로 재임한 후 '실세' 총리로 옮겨앉은 푸틴 총리는 러시아의 권력을 되찾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군 지원을 아끼지 않아 지난 9년간 이들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연합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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