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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학자들, 中 '고구려史 왜곡' 규탄

운영자 2004.01.04 05:35 조회 수 : 2136 추천: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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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학자들, 中 '고구려史 왜곡' 규탄


중국의 고구려사(史) 왜곡 주장과 관련, 러시아 사학자들이 첫 공개 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동방학연구소 한국·몽고 과장을 역임한 유리 바닌 교수(한국 중세사 전공), 미하일 박 교수 등 러시아 사학계의 저명 학자들은 23일 모스크바대 아시아·아프리카학부 내 ‘국제한국학센터’에서 중국의 학계와 정부에서 최근 주장하는 ‘고구려의 현대적 귀속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구려가 중국의 예속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최근 고구려가 중국 변방 소수민족이 건국한 중국 역사라는 중국 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고구려는 역사 속에 확연히 존재하는 한민족의 역사라고 주장했다. 회견에 참석한 학자들은 고구려 사적지가 중국에 있다 하더라도 고구려는 북한과 중국 둔베이 지역을 기원으로 한민족이 세운 국가이며, 이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사에 엄연히 정설로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하일 박 교수는 “중국 학계의 주장은 한민족 역사 왜곡은 물론 한국과 중국간 21세기 우호관계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의 유리 바닌 교수(사진 왼쪽)와 미하일 박 교수 등이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고구려가 한민족이 세운 국가라는 것은 세계사의 엄연한 정설”이라며 고구려가 중국 역사의 일부라는 중국 학자들의 역사 왜곡을 비난하고 있다. /정병선기자

이들은 중국의 현 자국 영토 내 유적과 역사는 중국 역사에 속한다는 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은 중국의 고대사 왜곡과 더불어 신(新)대국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바닌 교수는 “중국은 지난 1969년 러시아와 분쟁지역인 우수리스크강 유역의 다만스키 섬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침공해 러시아와 분쟁을 야기한 바 있다”며 중국측은 더 이상 역사 왜곡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 의해 제기돼 중국과 한국 등에서 논쟁을 초래한 고구려 역사의 현대적 정립문제와 관련, 동북아 인접 국가인 러시아의 동북아사 전공 학자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 표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고구려 역사 정체성과 관련한 중국 학계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대해 동북아 고대사를 전공한 러시아 전문가들이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또 이날 회견에는 참가하지 못했으나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인류사연구소 고대아시아사(史) 연구학과 과장인 로자 자루가시노바(중국 고대사 전공) 교수와 과학아카데미 산하 극동문제연구소 한국과장 바딤 트카첸코 교수(한국사 전공)도 이날 성명에 공감하는 입장을 밝혔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bschung@chosun.com )

입력 : 2003.12.23 22:42 23' / 수정 : 2003.12.24 09:45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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