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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반도통일 지지해 일본 견제를

운영자 2005.03.04 23:06 조회 수 : 2000 추천: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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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반도통일 지지해 일본 견제를”

중국 광둥성 사회과학원 마딩성 연구원 논평
“미-일 신방위지침등에 ‘대응카드’ 가능성 ”


중국이 남북한의 통일을 지지해 한국으로 일본을 제압하는 ‘이한제일(以韓制日)’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에서 군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딩성(56) 광둥성 사회과학원 객좌연구원은 <야저우저우칸(아주주간)> 최근호(발행일자 6일)에 발표한 논평을 통해 일본의 최근 움직임을 중국에 대한 군사 도전으로 파악하고, 중국이 미-일 군사동맹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통일을 우회적으로 촉진하는 길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비록 냉정하게 따져볼 때 통일된 ‘대고려국’이 반드시 중국과 좋은 우방이 되는 건 아니라 할지라도, 60년 전 일본에 나라를 잃었던 한국은 지금까지 일본과 생사를 걸고 대립하는 국가이므로 통일 한국은 일본을 제압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딩성은 최근 독도와 관련한 한-일 사이의 대립을 ‘이한제일’ 카드의 유용성을 증명하는 사례로 들었다.

마딩성은 지난달 19일 미-일 국방·외교 장관협의회, 이른바 ‘2+2’ 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안보문제’를 두 나라의 ‘공동 전략목표’로 명시한 것과 미-일 신방위지침이 중국을 ‘가상 적’으로 삼고 있는 것 등을 들어 “평화적 발전을 추구해온 중국은 아무런 이유 없이 공개적으로 중국을 적대시하는 두 적군을 맞이하게 됐다”며 “10여년만에 닥친 거대한 정세 변화를 맞아 전략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이 감히 중국에 도전하고 있는 것은 미-일 군사동맹을 믿기 때문”이라며 “베이징은 고립무원으로 믿을 수 있는 동맹군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중-일 두 나라의 군사력을 비교할 때 물량 면에서는 중국이 일본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군사력의 ‘질적인 면’에서는 일본을 무시할 수 없으며, “1940년대의 항일전쟁에서 중국이 승리를 거둔 것도 미국과 소련이라는 강대국을 원군으로 얻었기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마딩성은 이어 “덕으로 원수를 갚는다”는 장제스의 전후 대일정책과, 대일 배상청구를 포기한 마오쩌둥의 대일정책이 “중국에 대한 멸시만을 불러들였을 뿐”이며, “일제 관동군 10만을 전쟁포로로 잡아가 서시베리아에서 고된 노역에 복무시키고 북방 4개섬을 점령하는 등 대일 강경책을 쓴 소련에 대해서는 일본이 꼼짝도 못했다”고 지적해 대일 관용정책을 호되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통일을 지지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대가를 치를 것”이지만 그럼에도 홀로 미-일에 대항하는 것보다는 동맹군을 구하는 게 더 낫다고 지적해, 통일 과정에서 중국이 북한이라는 옛 동맹군을 상실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면서도 통일한국이 중국에 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홍콩에서 태어나 베이징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마딩성은 광저우 중산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2~1989년 광둥성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에서 일했다. 그는 89년 홍콩에 정착한 뒤 <명보> <대공보> <문회보> 등 매체에서 시사평론가로 일해왔으며, 지금은 <봉황위성티브이>의 논평원으로 있는 영향력 있는 군사평론가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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