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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3차 6자회담- `최종목표는 핵폐기' 합의

운영자 2004.06.23 02:37 조회 수 : 999 추천:196

extra_vars1 http://www.yonhapnews.co.kr/news/20040622/221700000020040622150159K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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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2 15:01 송고

(베이징=연합뉴스) 이 유.인교준 기자 = 6자회담 참가국들은 `최종목표가  북한 핵의 폐기'라는데 합의하고 23일 오후 공식 개막되는 제3차 본회담에서 핵폐기의 첫 단계로서 검증을 수반하는 동결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은 22일 오전까지 이틀간  진행된 제2차 북핵 실무그룹회의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으고, 본회담에서는 특히 `핵동결과 상응조치(보상)'에 관해 진지하고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국측 회담 관계자는 "본 회담에서는 핵폐기의 첫 단계로 검증을 수반하는  동결에 관해 구체적 논의가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으며, 동결의 요소 등에 관해 보다 권위가 있고 실질적인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증' 방식과 관련, 최근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한 사찰 가능성이  여기저기서 흘러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실무그룹회의를 마친 6개국 대표단은 본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 제3차 본회담 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이전인 23일 오전까지 하루 동안  북-미와 남-북간을 포함한 다각적인 양자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아직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각 북한과 미국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冠) 외무성 부상과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 기간에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핵심쟁점을 놓고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나 난항이 예상된다.

북-미 양국은 현재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과 북한의 HEU(고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보유 여부, `핵동결 대 상응조치' 등 주요 쟁점들을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핵폐기의 첫 단계인 `핵동결 대 상응조치(보상)'와 관련, 북한은 미국 등이  상응조치의 세부적인 계획을 밝히면 핵의 동결 내지 폐기에 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먼저 북한이 폐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표와 일정, 폐기절차를 제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댜오위타이(釣魚臺) 17호각에서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왕 이(王 毅) 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양자회담을 갖고 의제 및 진행방식, 북-미 양측 중재방안 등을 협의한다. 이날 오전 베이징에 합류한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 차관보는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가진 회견에서 "매번 새롭고 획기적인 안을 내놓을 수는 없으며  이번에는 우리가 제시한 3단계 핵해결 등 구체적 방안을 내놓고 각국의 이해와  지지를  구할 것"이며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각오"라고 밝혔다.

한편 김계관 북측 수석대표는 맨 먼저 21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수석대표와 이 차관보가 이날 오전 각각 합류했으며,  오후에는 제임스 켈리 미국 수석대표와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일본 수석대표가차례로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lye@yna.co.kr
    kjih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