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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北 식량부족, 주민들에게 영향 미치기 시작...

운영자 2005.05.04 19:41 조회 수 : 1015 추천: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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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식량부족, 주민들에게 영향 미치기 시작...

"북한의 식량부족 현상 6월부터 더 심화될 것"
"분배투명성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외부지원도 줄어들어"

2005-05-04 10:46:51

북한의 식량부족 현상이 6월부터 더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세계식량계획 베이징 사무소 제럴드 버크(Gerald Bourke) 아시아담당 공보관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식량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으며, 이러한 식량부족이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6월 이후에는 공공 배급량도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크 공보관은 "전년 가을에 추수한 곡물 재고량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는데, 올 가을 추수기간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이 때에는 늘 공공 배급량이 줄어든다"면서 "그러나 예년과는 다른 것이 북한 당국이 이미 1월에 공공배급량을 300g에서 250g 으로 줄이는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라며 "6월 내지 7월 즈음에 배급량이 다시 한 번 줄어 1인당 하루 배급량이 200g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 성인이 하루에 610- 620g의 곡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국제기준을 인용하며, 북한의 배급량이 성인의 하루 에너지 필요량의 반도 못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북한에선 생산 활동을 할 만한 땅이 없어, 공공배급 이외에 다른 통로를 통한 식량 확보가 상당히 제한적이란 점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외부지원자들에 대해 북한 당국이 ´임의 접근권´을 허용하지 않는 등 분배투명성을 개선하고 있지 않고 있어, 외부 지원마저 엄청나게 줄어들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자신들이 지원하는 물자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다는 확신을 필요로 한다"면서 북한의 식량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임의 접근권´이 허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혜식 기자] king@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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