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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용천엔 한국 구호품이 없다

운영자 2004.05.01 21:34 조회 수 : 959 추천: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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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호품 전달되지 않고 있다"
YTN 보도…"구호품 한국 흔적 제거 뒤 일부만 제공"
2004-04-30 21:38:24
 

한국에서 제공한 구호물품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고 용천 사고 현장에서 복구 작업도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다고 YTN이 30일 오후 단독으로 보도했다.

- 25일 오후 1시 중국측 구호품을 실은 트럭 8대가 압록강 철교를 넘고 있다. 2대의 트럭 측면에는 ´중화인민공화국정부증´이란 문구가 붙어있다.

YTN은 단둥의 한 소식통이 전한 내용이라며 소식통이 전해온 사진 10여장과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주민이 직접 사고 현장을 찍어 자신에게 편지와 함께 전해 준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에서 제공한 구호물품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고 용천 사고 현장에서 복구 작업도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구호 물품들은 현재 신의주에서 분류작업을 하고 있으며 분류작업을 마치면 다시 한국 물품임을 알수 있는 흔적을 모두 제거한 뒤 일부만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제보자가 보냈다는 편지 내용에는 "룡천 주민들에게는 중국에서 제공한 천막과 담요 등의 구호 물자만 전달되고 있다"고 YTN은 밝혔다.

그러나 방송은 제보자 신원과 관련 "안전 문제상 밝히지 않기로 취재진과 약속했다"며 "제보자는 이 사진의 필름과 편지를 구두 뒷굽에 넣어 외부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훈 기자] kim.h@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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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5월1일자

[만물상] 용천과 김정일위원장


2001년 9·11테러 사흘뒤 부시 대통령은 뉴욕의 사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확성기를 들고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한다.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든 여러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외쳤다. 이 짧은 격려가 끝나자, 흙투성이의 구조대원들은 “미국! 미국!”이란 외침으로 화답했다. 98년 여름 중국 양쯔강 유역을 강타한 대홍수는 두달간 지속됐다. 주요 도시들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제방이 위협당하자, 장쩌민 국가주석은 보강공사 현장을 찾아가 젊은 군인들과 함께 소매를 걷어붙였다.
▶거의 모든 나라의 최고 지도자들은 큰 재난이 발생하면 사고 현장을 직접 찾는다. 이를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복구 작업에 힘을 모으는 계기로 삼는 것이다. 용천 참사가 난지 벌써 열흘이 됐다. 남의 지원은 물론 국제적 구호의 손길이 뻗쳐있는 지금 세계가 궁금해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다. 북한의 어느 매체도 김 위원장의 동정에 대해서는 한줄도 내보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야 큰 사건이 날 때마다 김위원장의 동정에 관한 보도가 뚝 끊기는 북한의 보도관행에 그런대로 익숙해 있는 편이다. 그러나 서방 언론들은 그게 신기한 모양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어제 ‘김정일은 어디 있나?’란 제하의 도쿄발 기사를 1면에 실었다. 이 기사는 사흘전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용천발 기사를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수령결사옹위의 숭고한 화폭’이라는 제목의 이 통신 기사에 따르면, 용천소학교의 한 여교사는 수업도중 교실에 불이 나자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제자 7명을 구해내고 자신은 숨졌고, 다른 한 교사는 초상화를 품에 안은채 사망했다. 또 상점 직원 2명은 점심식사를 하러 가던중 강한 폭음소리를 듣고 기업소로 달려가 김일성부자의 초상화를 품에 안고 나오다 무너지는 건물에 깔려 죽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주민들은 가족의 생사여부와 가재도구들을 찾기 앞서 가정에 모신 초상화들을 안전하게 모시었다”는 이 통신 기사를 인용, ‘지도자가 자기 자식보다 더 중요한’ 이상한 나라 북한의 현실을 묘사했다. 사실 겉으론 북한이란 특수체제에 익숙한 체하는 우리도 ‘김 위원장은 어디 있는가’라는 서방언론의 의문을 함께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속으론 그러면서도 겉으론 북한은 으레 그래 하면서 대범한체 넘어가야 ‘상식적’ 한국인이 될 수 있는 남쪽의 현실이 이상한 것일지도 모른다.


(홍준호 논설위원 jhhong@chosun.com )

이 기사에 대한 100자평은 총 6건입니다.
이영화(peacel57)
4 0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의 작품, 남한은 박정희의 작품... 용천의 참상을 보고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 너무 많다. 먹고 살만해야 민주화도 있고 개혁도 있는 법이다. 박정희 이후 모든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이다. (04/30/2004 21:09:53)

조성규(jsk83217)
4 0 근데 뭣 땜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지?어수선한 분위기에 쿠데타라도 일어날까 봐 자신의 현위치를 밝히지 않는 차원인가? 아니면 진짜 루머로 떠도는 김정일의 유고사태인가? 참 기막히게 이해하기 힘든 집단이다. (04/30/2004 20:07:06)

박준수(bjs1122)
4 0 이런 북한 실정에 대한 비판이 우리당이나 노무현의 정권이나 그들을 지지하는 홍위병들 입에서 나오지 않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러면서 남한의 야당을 독재자로 자기들은 민주수호를 위한 투사로 묘사하는 미친놈들 지배세력이 야당을 비판하는 나라 남한과 북한의 닮은꼴 (04/30/2004 20:03:30)

이수흥(ohshlee)
3 0 누구처럼 뮤지컬 관람하나.... (04/30/2004 21:08:08)

이수종(dinodick)
1 0 김정일이야 남한에 심어놓은 씨앗들이 쏘아올린 돈 계산이나 하고 있겠지. 서울을 불바다 만들 핵폭탄 몇개 준비하려면 앞으로 대형 사고 몇건 더 터뜨리면 될지 (04/30/2004 2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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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2004년 4월 27일 화요일

탈북자 구호는 왜 없는가

예상대로 북한 적십자회는, 韓赤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용천역 사고 긴급 구호품의 육로 운송을 거부했다. 우리쪽의 의료진과 병원선 파견 제의에 대해서도 "우리 측에 충분한 의료진이 구성돼 이미 활동중인 만큼 그만둬도 된다"고 했다.

우리 언론과 사회단체가 보여주고 있는 긴급성에 비교하면 막상 저쪽은 느긋하다. 오늘 중앙일보는 財界가 100억 모금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전국의 언론이 일제히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대열에 빠지면 애국자가 아닌 듯한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거대한 의문이 생긴다.

1. 북한당국은 과연 한국측의 긴급구호활동을 필요로 하는가.
2. 북한당국은 우리의 이런 활동에 감사하는가.
3. 우리의 긴급구호물자가 과연 피해주민에게 전달될 것인가.
4. 3항의 사실을 확인할 방도가 우리에게 있는가.
5. 적십자와 財界와 다수 언론은 왜 더 비참한 처지에 있는 탈북자 구호활동을 벌인 적이 없는가. 용천역 사고 주민들에게는 그렇게도 따뜻한 조치를 서둘러 취하고 있는 이 정부가 왜 며칠 전에는 고문당하고 맞아죽어가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냉소적으로 대하여 유엔의 對北인권 결의안 채택時 기권했는가.
6. 5의 이유는, 용천역 참사 주민은 김정일에 충성하는 사람이고 탈북자들은 김정일에 반대한 사람이기 때문인가. 한국인들과 정부는 김정일 편에 선 사람들의 인명만 존중해주는가.
7. 그럼에도 우리는 용천역 참사 주민들을 도와야 한다. 단, 조건이 있다. 북한 당국이 노동신문을 통해 사고상황을 주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북한주민들부터 스스로 돕도록 해야 한다. 용천 사고 주민들을 돕는 기업, 정부, 언론은 용천역 구호금품의 10분의 1 이상을 탈북자를 위해서 따로 떼내어 놓아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의 민족적 양심이자 인간애일 것이다. 正義는 균형이고, 사랑은 온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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