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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 중국, 12월1일 현재 860명 탈북민 강제송환 구금 중

운영자 2003.12.12 02:16 조회 수 : 929 추천: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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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1일 현재 860명 탈북민 강제송환 구금 중
중국이 당국의 부인과 국제사회의 저지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북난민에 대한 강제송환을 계속하고 있으며 탈북민 수용을 위해 5개 구류소를 운영하고 매월 400여명의 난민을 북한으로 압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CNKR)는 지난 8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탈북난민 강제송환중지 촉구대회’에서 중국내 탈북난민 실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CNKR은 이날 조사보고에서 “12월 1일 현재 중국 투먼구류소에 482명, 롱징구류소에 162명, 선양구류소에 160명, 훈춘구류소에 56명 등 총 860여명의 탈북난민이 구금돼 있다”면서 중국이 “매주 3차례 100여명의 탈북난민을 북한으로 압송되고 있으며 이는 한해 5,000명에 달하는 숫자”라고 발표했다.

CNKR측은 특히 "중국이 11월29일 연길 공안국 직원 수십 명을 운난성 쿤민시로 급파, 태국으로 가려던 탈북난민 111명을 체포해 투먼구류소로 이송했고 지난 4일에는 난닝시에서 36명의 탈북민을 연행했다”면서 탈북난민에 대한 박해가 조직적이고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CNKR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지난 해 5월 16일 중국의 첸치천 부총리가 “중국의 정책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탈북민들이 중국내에서 자유롭게 살도록 하는 것”이라는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날 사례발표에 나선 일본의 ‘북조선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의 야마다 후미아키 대표(55)는 “탈북민을 생활근거가 없는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면서 “중국은 북한내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현상을 뒷받침하는 후원국”이라고 주장했다.

‘Helping Hands Korea’의 팀 피터스 대표는 “탈북민 지원활동을 벌이던 야마다 교수가 20일만에, 북조선난민구원기금 카토 히로시 대표가 7일만에 중국당국에 억류됐다 풀려난 것은 일본정부의 즉각적 보호조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반해 석재현, 최봉일씨 등 한국 인권운동가들이 수개월에서 1년이 넘게 구류돼 있는 것은 한국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태만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탈북민 출신의 최순희(46)씨는 증언에서 “(자신이) ‘희망의 땅’으로 여겼던 남한으로 오기위해 중국에서 몽골국경을 넘다 발각돼 북한으로 압송됐으며 이 과정에서 동상에 걸려 발가락 10개를 절단했고 남편은 기독교선교사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져 소식을 알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CNKR은 이날 * UNHCR의 탈북난민 실태파악을 위한 현지조사와 중재요구 * 중국의 탈북난민송환 즉각 중단 * 강제송환 계속시 국제올림픽위원회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결정 재고촉구를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CNKR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특별기구로 2001년 5월 탈북난민 강제송환을 저지를 요구하는 1,180만 명의 청원서명을 유엔에 전달한 바 있는 시민단체다.
 
김범수기자  2003-12-10 오후 4:03:00 
출처 : 미래한국신문 http://www.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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