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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대표적인 정치범 수용소인 함경남도 요덕 수용소의 실상을 담은 화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함경남도 요덕군
야트막한 산을 배경으로 북한의 대표적인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 수용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http://search.ytn.co.kr/search_view.php?m_cd=0104&jkey=200402280649011116
드문드문 보이는 감시 초소사이로 총을 든 경비병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영하를 크게 밑도는 혹한속에서도 수감된 정치범들은 작업에 동원됐습니다.
죄수복을 입은 여자들이 분뇨를 퍼내 나르고 있습니다.
수용소의 한켠에서는 경비병의 눈길을 피해 언 배추를 나눠 먹고 있습니다.
화면에 잡힌 장소는 수용소 남쪽의 ’구읍 지구’로, 국가 안전 보위부 경비대 본부가 위치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용된 정치범들은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 고위층이나 반체제 인사，탈북자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생생한 화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0월에는 온성 강제 수용소의 처참한 실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화면을 공개한 일본의 후지TV는 최근 한 탈북자로부터 화면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