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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아시아 최초 구석기인 발자국 화석 발견

운영자 2004.02.07 00:15 조회 수 : 891 추천: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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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6 09:15

아시아 최초 구석기인 발자국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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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구석기인 발자국 화석 발견
제주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및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 일대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 사람 발자국(위) 화석과 사슴(아래 왼쪽)ㆍ새 발자국 화석.[연합]
아시아 최초로 구석기시대 사람 발자국 화석이 말ㆍ코끼리ㆍ사슴ㆍ새 등의 동식물 화석과 함께 제주에서 발견됐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제주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및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 일대에서 사람 및 동식물 화석 수천 점을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아시아 최초 구석기인 발자국 화석 발견 현장

이들 화석은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지방대학 우수과학자 육성지원에 따라 '포유류와 조류 발자국 화석에 대한 고생물학적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 지난해 10월 충북과학고 김경수 교사와 함께 발견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화석의 중요성을 감안하고 훼손 방지를 위해 5일자로 이일대 4만9천912평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가지정하고 출입통제 등 긴급보존조치를 취했다.

관련 문화재위원과 고생물 전문가 등이 참여한 두 차례 현지조사 결과 이들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지질학적으로 생성 시기가 약 5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신생대 제4기 후기 플라이스토세(중기 구석기시대)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견된 지층은 수중화산 분화활동에 의해 형성된 응회암 퇴적층이었다.

여기서는 사람 발자국을 비롯해 말ㆍ코끼리ㆍ사슴 등의 동물 발자국이 새ㆍ물고기ㆍ연체동물ㆍ식물 등 다양한 종류의 화석과 함께 산출됐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100여 점이 발견된 사람 발자국 화석.

구석기시대 사람 발자국 화석을 발견한 것은 세계에서 7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최초가 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람 발자국 화석은 탄자니아,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프랑스, 칠레 등 6개국이다.

이번에 발견된 사람 발자국은 길이(족장.足長) 21-25㎝ 가량이며 여기에서는 발뒤꿈치(heel), 중간 호(medial arch), 앞꿈치(ball)가 뚜렷하다.

발견자인 김정률 교수는 아시아 최초의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 발자국 화석인 이번 유적을 통해 "제주 지역에 구석기인들이 거주했음을 확인하는 한편 그들의 신체 구조 등을 유추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또 말ㆍ코끼리ㆍ사슴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화석도 다량 확인된다.

이 중 말 발자국은 미국과 탄자니아에서만 확인됐으며 코끼리는 미국, 탄자니아,아르헨티나, 일본에서만 보고되어 있을 뿐이다.

이와함께 연체동물 화석, 절지동물(게류) 화석, 식물(목련잎 추정) 화석 등의다양한 화석이 발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