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종교폭력 중단서약 환기 메시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 1월 이탈리아에서열린 ‘세계 평화 기도의 날’ 행사 한 달을 기념해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종교폭력중단을 거듭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교황청이 4일 밝혔다.
지난 달 24일자로 된 교황 메시지는 지난 1월 24일 성(聖) 프란체스코 출생지인이탈리아 중부 도시 아시시에서 교황과 세계 종교 지도자 12명이 서명한 평화와 정의를 위한 서약을 다시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교황은 “아시시 회의의 정신과 약속이 모든 이들을 진실과 정의, 자유, 사랑을찾는 선의의 길로 인도하기를 기원한다”며 “신과 종교의 이름을 빌린 폭력 의지는진정한 종교 정신에 위배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초청을 수락해 아시시 회의에 참석한 기독교와 이슬람, 유대, 힌두, 불교 등 주요 종교 지도자 12명은 종교의 이름을 빙자한 폭력을 중단한다는 서약에 서명하고 세계평화와 경제정의, 인권을 위한 10대 요지를 발표했다. (바티칸시티 A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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