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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주교, 사제 결혼 허용문제 제기 |
(서울=연합뉴스)지난 2일 개막된 가톨릭 주교시노드(주교 대의원회의)에 모인 주교들이 사제(司祭) 부족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제의 결혼 허용을 제안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능한 미래의 교황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대교구교구장 안젤로 스콜라 추기경은 자신은 독신제를 지지하지만 일부 주교들이 "신앙과덕행이 입증된 기혼 신자들을 사제로 서품해 달라는 요구를 제출했다"며 교황 베네딕토 16세 앞에서 독신제 문제를 제기했다. 30년 전 가톨릭 인구 1천797명당 한 명꼴로 사제가 있었던 것에 비해 오늘날에는 2천677명당 1명의 사제가 있으며 사제의 성 추문 등 가톨릭이 위기를 겪고 있는미국에서는 사제의 숫자가 5만8천909명에서 4만2천528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는 동안 미국의 가톨릭 신자 수는 4천800만명에서 6천500만명으로 늘어난실정이다. 사제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가톨릭 교구들은 미사전례 가운데 빵과 포도주를예수의 몸과 피로 변화시킬 수 없어 주례사제가 될 수 없는 부제(副祭) 등에 의존하고 있다. 영국의 잉글랜드 웨일스의 가톨릭 주교회의 사무국 폴 엠버리 신부는 영국과 그밖의 지역에서 결혼한 부제의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면서 "부제는 성사를 실시할 수없으며 고백성사를 줄 수도, 아픈 사람에게 성유(聖油)를 발라줄 수도 없지만 혼인미사를 이끌고 세례성사를 베풀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주교시노드 후 독신 동성애자가 신학교에 다니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교황령 문서가 배포될 예정이라 사제 부족 문제는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주교는 "사제가 없으면 성체도 없다"면서 "우리는 사제 부족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두라스의 로베르토 카미예리 아소파르디 주교도 그가 사목책임을 맡고 있는교구에 신자 1만6천명당 단 한 명의 사제 밖에 없다고 말했으며 에콰도르의 로렌소볼토리니 에스티 주교는 사제가 없기 때문에 고백성사를 보러 오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정교에서 갈라져 나온 '멜카이트파' 가톨릭인 그레고리오스 3세 라함 대주교는 독신제는 아무런 신학적 근거가 없다면서 만약 결혼한 사제가 동방교회의 성사에서 허용된다면 라틴이나 서방교회의 성사에서 결혼한 사제를 금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안티오키아의 나스랄라흐 피에르 스페이르 '마론파' 가톨릭 대주교는 가톨릭 교회가 개종한 기혼 성공회 성직자를 이미 받아들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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