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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단체들, KNCC토론회 임광빈 목사 고소하겠다
“탈북자 증언 부풀려져, 브로커들 돈벌려고” 발언에 분노
 

▲자유북한인방송 대표 김성민 선생 ⓒ이화영 기자
"탈북자들 증언 거짓으로 매도했다... 법정에서 진실 가릴 것"

지난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백도웅 목사) 북한인권법 대토론회에서 임광빈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총무)가 탈북자들의 증언들이 대부분 거짓이거나 부풀려졌다고 발언한데 대해 탈북단체장들이 단체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는 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열린 북한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김성민 선생(자유북한인방송 대표)이 직접 밝힌 것으로 김성민 선생은 "내일 중 탈북단체장들이 모여 임광빈 목사를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민 선생이 문제삼은 임광빈 목사의 발언은 "탈북자들의 북한인권에 대한 증언들이 대부분 부풀려졌거나 거짓"이라는 주장과 "돈을 원하는 브로커들이 대부분 탈북자들을 돕고 있다"는 것으로 이에 김성민 선생은 "탈북자들의 증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법정에서 가리겠다"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김성민 선생은 "사선을 넘어 탈북해 현지의 동포들의 실상을 고발하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거짓으로 매도한데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KNCC 발표회에서의 발언에 대한 탈북자들의 대응이 없을 경우 탈북자들이 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되어 피치 못하게 기독교 목회자들을 기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성민 선생은 "탈북자들의 증언은 탈북 이후 서로 간증을 하면서도 공감하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본인도 북한 보위부에 의해 사형장에 끌려가 공개처형 당할 뻔 한 것을 겨우 탈출한 몸"이라고 말했다.

탈북단체장들이 KNCC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KNCC의 대북사업에도 영향을 주는 등 교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기총이 개최한 세미나는 지난 1일 KNCC측의 북한인권법 대토론회에 대한 답변을 위해 준비된 것으로 이날 한기총은 'KNCC의 입장에 대한 한기총 인권위의 답변'을 부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기총 박천일 총무의 사회로 한기총 인권위원장 서경석 목사가 기조발제를 했으며 한화룡 박사(천안대학교 교수)와 김성민 선생이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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