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장 당선 직후 박종순 목사(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오른쪽은 총무 박천일 목사.ⓒ 송경호 기자 | |
2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실행위원회에서 차기 대표회장에 당선된 박종순 목사(예장 통합)는 한기총의 방향성에 대해 "개인이나 특정단체에 의한 독주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당선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더불어 사는 한기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교단 간의 화합을 강조했다. 박 목사의 이같은 발언은 평소 화합을 강조하는 박 목사의 성향에 따라 교단간 보다 유대적인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또 박 목사는 "어떠한 기구든지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기총의 정책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1월 총회 인준 이후 발표하겠다"고 간단히 소견을 말했다.
박 목사는 투표에 앞서 가졌던 정견 발표에서도 "독선과 독주는 중지돼야 한다"며 "모든 교단이 아울러 함께 가는 연합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박 목사는 "본인도 때로는 대담하다"며 "싸울 것은 싸우고, 화해할 것은 화해하고 갈 것"이라며 평소 중재형 지도자의 부드러운 모습만이 전부가 아님을 강조했다.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은 내달 26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아야 하며 인준 즉시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