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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란 강진 5천여명 사망

운영자 2004.01.04 05:15 조회 수 : 1828 추천: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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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진 5천여명 사망
관영방송 보도…인구 8만 밤市 가옥 60% 붕괴




26일 오전 5시28분(한국시각 오전 10시58분)쯤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의 인구 7만7000명인 밤(Bam)시(市) 일대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 가옥의 3분의 2 가량이 붕괴됐다. 사상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이란 관영통신사인 IRNA는 케르만주지사의 말을 인용, “5000~6000여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CNN방송은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 “최소 2만명이 숨졌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진앙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975㎞ 떨어진 인구 8만명의 고도(古都) 밤 부근이며, 이 도시의 가옥 60%가 붕괴됐다고 현지 TV가 전했다. 밤 인근 3개 소도시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이날부터 3일간을 ‘애도의 날’로선포하는 한편, 밤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케르만에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구조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사고 지역의 전기와 전화가 두절된 데다 물자가 부족해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란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명구조용) 탐지견과 장비, 담요, 의약품, 식량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 26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 밤(Bam)시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5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 여성이 이번 지진으로 숨진 딸의 시신을 어루만지며 흐느끼고 있다. /AP=연합


이날 지진으로 2000년 전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건축물인 ‘성채’를 포함해, 밤 지역의 세계적인 문화유적들이 상당 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 26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 가옥 3분의 2 가량이 붕괴돼 사망자가 최소 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 부부가 자식들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AP=연합

유엔은 긴급구호금 9만달러를 편성했으며, 구조계획단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날 각각 이란 정부와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지원 계획을 밝혔다. 스페인·그리스·벨기에·방글라데시 등의 지원 의사도 잇따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26일 오전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의 밤(Bam)시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이 일어나 주 당국이 약 5000~6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가운데,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흙과 돌더미 사이에서 어린이들이 흐느끼고 있다. /AFP=연합

(김민구기자 roadrunner@chosun.com )

입력 : 2003.12.26 14:20 30' / 수정 : 2003.12.27 06:47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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