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호단체들이 21일(현지시간) 홍수 피해를 입은 1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을 돕기 위해 수백만달러의 재난 지원금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미국은 아프리카 국가 중 홍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우간다에 1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도 홍수 피해를 입은 아프리카 17개 국가에 1500만달러의 지원금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이번주 여름 아프리카 중부와 동부 지역에 내린 폭우와 홍수로 최소 200명이 사망했으며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우간다 동부지역에 거주하는 프랜시스 애루오(28)는 “식량 구호품을 받지 못한다면 주민들은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며 “모든 농작물이 썩었다”고 말했다.
유엔은 회원국들에게 홍수로 50명이 사망한 우간다에 4300만달러를 지원해줄 것으로 촉구했다.
테오펜 니키에마 유엔 인권조정관은 우간다에 대한 지원금은 “홍수로 황폐화된 피해지역의 복구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 미셸 EU 인도적 지원 및 개발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위원회가 아프리카 홍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1545만달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브라우닝 우간다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 정부가 우간다에 1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주 국가비상사태 지역으로 선포된 아무리아에서는 500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인근 학교 교실 7곳에 분산 수용돼 있다.
이 학교는 지난주 개학한 뒤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학교의 교사인 질버트 오미키는 “이재민들을 학교에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출산을 앞둔 어머니와 노인들을 위해 교실 1곳을 배정했지만 공간 부족으로 서로 싸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AMURIA DISTRICT, Uganda(CNN)/권성근(JOINS)
원문기사
- Deadly floods: Huge aid appeal
- Aid agencies were appealing for millions of dollars Friday to help more than 1 million Africans affected by deadly floods that have swept across the continent. The United States planned to send $100,000 for Uganda -- one of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