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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8개월만에 동성결혼 1천 커플 넘어> | |
[연합뉴스 2006-03-03 08:21] |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 스페인에서 8개월전인 작년 7월 동성결혼 합법화 조치 이후 동성끼리 결혼한 커플이 1천쌍을 넘었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집권 사회노동당(PSOE)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사회노동당 전국위원회 페드로 세롤로 시민운동 담당 위원은 이날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기준으로 스페인 내 동성결혼 커플의 수가 1천쌍을 넘은 것이 확실하다"며 이는 현재 스페인에서 이뤄지는 결혼의 10% 이상은 동성끼리의 결혼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세롤로 위원은 스페인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조치가 작년 7월4일 공식 발효한 이후 첫 두 달간은 여름휴가 시즌으로 결혼식이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숫자는 "극도로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성결혼 커플 가운데 고위 공직자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성적인 동성결혼 옹호론자인 세롤로 위원 자신도 작년 10월1일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EFE 통신은 전했다. 스페인 동성결혼 합법화법은 동성부부에게 이성 부부와 동등한 지위를 부여, 동성 부부들도 상속권과 연금수급권, 자녀 입양권 등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스페인에서는 이 법의 추진을 둘러싸고 보수 야당 국민당(PP)과 가톨릭계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스페인 동성결혼 합법화법 통과 당시 "인류의 패배"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