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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타락 새1달러 동전에서 하나님을 믿노라 문구 삭제

운영자 2007.01.22 06:56 조회 수 : 3618 추천: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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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1달러 동전에서 하나님을 믿노라 문구 삭제
[쿠키뉴스 2006-11-28 11:28]


[쿠키 지구촌=미국] 미국 1달러 동전에서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믿노라(In God We Trust)’는 문구가 삭제된다.
미국 조폐청이 내년부터 새로 제조하는 1달러 동전에서 이 문구를 삭제하고,대신 동전 측면에 ‘E Pluribus Unum’라는 라틴어 문구를 집어넣기로 했다고 28일 월드넷데일리가 보도했다. 미국의 국가휘장에 씌여진 문구이기도 한 ‘E Pluribus Unum’는 ‘우리는 하나(Out of Many,One)’라는 뜻이다.
미 조폐청은 그동안 지폐로 제조됐던 1달러 화폐의 제작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전을 다시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황금색의 새 동전은 한쪽 면에 조지 워싱턴,제임스 매디슨,토마스 제퍼슨,존 애덤스 등 미국의 전직 대통령 얼굴이 그려지고,반대쪽에는 자유의 여신상 그림과 함께 ‘$1’이란 표기가 들어간다. 동전 옆면에는 제조 연도 표시와 함께 ‘우리는 하나’란 라틴어 문구가 새겨진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믿노라’는 문구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 조폐청은 “초상화를 더 크게 그려넣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지만,미국 언론들은 미국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종교간 갈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중순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무신론자 마이클 뉴도우씨는 미국 달러화에 새겨진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믿노라’는 문구가 “종교와 국가의 분리를 명시한 헌법을 위반하고 무신론자를 차별하는 행위”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미국은 1956년 의회의 결정에 의해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믿노라’라는 문구를 국가의 구호로 채택해 왔다. 이 문구는 이미 1864년에 제조된 2센트 동전에 등장했으며,의회의 결정 이후 미국 달러화와 지폐에 공식 문구로 사용해왔다.
미 조폐청은 1달러 지폐를 동전으로 대체하면 연간 약 5억 달러의 재정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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