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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래 美하원, 국제우주정거장 연결 청문회 열어

운영자 2005.06.18 19:45 조회 수 : 1380 추천: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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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워싱턴 의회, 우주인은 증언하시오”


美하원, 국제우주정거장 연결 청문회 열어

입력 : 2005.06.16 07:25 29'



“여기는 워싱턴의 위원회다. 잘 들리나?”


미국 하원 과학위 우주·항공소위원회 청문회장에서 항공우주국(NASA)의 한 박사가 동료를 호출했다. 그 순간, 지상에서 218마일(348㎞) 높이에 떠 있는 우주인이 대형스크린 속에 나타났다. 청중들의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14일 오후, 인류 역사상 최초의 ‘우주에서의 의회 증언’이 시작되는 장면이었다.


존 필립스(54) 박사. 물리학자인 그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생중계로 11분간 ‘우주증언’을 하는 동안 청문회장은 웃음과 격려로 가득 찼다. 의원들은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들 같았다. “거기서 내 지역구 콜로라도가 어떻게 보이느냐”고 한 의원이 묻자, 필립스 박사는 “인크레더블”이라고 대답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는 뜻으로 답변을 한 것인데, 이 답변이 최근의 인기 만화영화 제목을 연상시키면서 청중들의 웃음이 터졌다.


무중력 상태의 우주인이 똑바로 서 있자, 한 의원은 “지금 몸을 어디에 묶어 놓고 있느냐”고 물었다. 필립스 박사는 대답 대신 몸을 두둥실 띄워 보였다. 레일에 걸어 놓았던 발바닥이 떠오르면서 의원들에게 비치자 또다시 웃음바다가 됐다.


6개월 체류 예정으로 지난 4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간 필립스 박사는 현재 러시아 우주인과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임무가 ‘인간의 우주체류시 일어나는 신체의 변화’를 연구하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초음파를 이용한 원격의료진단 실험을 구체적 성과로 꼽기도 했다. 모두 ‘달 너머’의 우주로 유인우주선을 보내는 미국의 장기우주개척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의 상업적 활용가치는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필립스 박사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우리는 그 실험대상”이라고 대답했다.


국제우주정거장 사업은 NASA 주도로 러시아, 일본, 브라질, 캐나다, 유럽 11개국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2006년 완공되면 길이 108m, 무게 450t의 구조물이 된다. 지금은 미국과 러시아만 과학실험실을 설치해 두었지만, 내달 미 우주왕복선 발사가 재개되면 일본과 유럽의 실험실이 올라간다. 미·러 각 1명씩만 있는 과학자도 최대 6명으로 늘어나고, 신의약과 첨단기술 실험이 본궤도에 오른다.


이날 청문회장에는 캐나다, 일본, 유럽 기자들과 과학자들이 몰려들었다. 의원들은 “우주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의 원천”이란 말 등으로 우주개발의 의미를 역설했다. 켄 칼버트 위원장은 “나는 로봇이 아닌 인간이 우주개발을 계속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국가적 지원을 다짐했다.


(워싱턴=허용범특파원)


(블로그)heo.chosun.com
 


오바댜 1:4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