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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문제 빈 라덴, 미국 본토 테러 경고

운영자 2004.01.04 05:13 조회 수 : 2595 추천: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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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미국 본토 테러 경고


▲ 빈라덴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규모 테러를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사우디아라비아 주간지 ‘알 마잘라’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알 마잘라가 ‘알 아블라즈’라는 이름의 한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은 “빈 라덴이 미국 본토에 대한 치명적인 원거리 작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공격 후 빈 라덴이 비디오를 통해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메일은 “빈 라덴은 메시지에서 미국 심장부 공격의 성공과 미국이 나라 안팎에서 벌여온 대(對)테러 작전의 실패를 환기할 것”이라며 “빈 라덴은 미국이 패배할 때까지 대미(對美) 항전을 계속하겠다는 알 카에다의 결의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알 카에다 조직원은 지난 2월에도 알 마잘라에 “빈 라덴이 이라크전쟁 후 비디오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으나, 5월초 미국의 ‘주요전투 종료’ 선언 이후에도 빈 라덴의 비디오 메시지는 즉각 나오지 않다가 9월10일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 TV에 9·11테러를 찬양하는 빈 라덴의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됐다.

빈 라덴의 육성으로 추정되는 테이프로 가장 최근에 공개된 것은 지난 20일 아랍어 위성TV 알 아라비야에 방송된 것으로,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이슬람교도에 대한 새로운 십자군 전쟁”이라며 “이슬람 전체의 운명이 걸린 이 전쟁의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클지는 신(神)만이 안다”고 말했다.

(김승범기자 sbkim@chosun.com )

입력 : 2003.12.26 17:45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