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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라서 동시다발 테러…61명 숨져
경찰서 3곳 겨냥…부상자도 200여명
21일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차량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동시다발 폭발로 인해 초등학생들을 포함해 최소 61명이 숨지고, 200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7시께 바스라 관내 경찰서 3곳을 겨냥해 거의 동시에 이뤄진 이번 연쇄폭발이 차량폭탄 테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AP는 바스라 의료시설의 정보 등을 토대로 최소 40명이 희생됐다고 전했다.
또 영국군의 조나산 아널드 대변인은 이날 폭발이 차량폭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반면, 바스라 경찰측은 미사일 폭격을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바스라의 사우디아 지역에 있는 경찰서의 경우, 2대의 초등학생 통학용 버스를 포함해 차량 4대가 파손되어 있는 것이 목격됐으며, 이 중 적어도 버스 한 대는 승객들로 꽉 차있었다고 현장을 지켜본 AP통신 기자는 전했다.
특히 초등학생 10여명을 태운 버스가 사고현장을 지나치다가 변을 당했다고 이라크 경찰측은 밝혔다.
또 사우디아 경찰서의 외벽도 심하게 손상을 입었으며, 경찰서 앞에는 폭발의 영향으로 깊이 2m, 크기 3m의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이와는 별도로 4번째 폭발이 첫 폭발 후 2시간 경과한 오전 9시께 바스라 남부의 주바이르 경찰학교 부근에서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AFP 통신은 바스라 경찰서장의 말을 인용해 앞서 발생한 3차례의 연쇄폭발은 미사일 3발에 의한 것이었다고 전하면서, 이 폭격으로 적어도 61명이 사망하고 수 십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바스라 병원 관계자는 “시신 55구가 영안실에 있다”며 수 십명이 부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바그다드 서쪽에 위치한 미군이 운영하는 교도소에서 차량공격으로인해 22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한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만에 일어난 것이다.
한편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연쇄 폭발사고로 인한 영국군 희생자는 없다면서, 사고현장을 도우려던 영국군의 노력은 항의군중에 의해 저지됐다고 밝혔다.
바스라는 이라크 제2의 도시로, 영국군이 치안유지를 맡고 있다. 바스라에서는 지난 1월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져, 이라크인 2명이 사망하고 영국 병사 2명이 부상한 적이 있다.
(바스라 AP,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