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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문제 이란 "미국과 관계 개선 못해"

운영자 2004.01.04 04:44 조회 수 : 2463 추천: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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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과 관계 개선 못해"


미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이란 지진 피해자에 대한 구조·구호활동을 계기로 이란과 기꺼이 대화 창구를 열 의향이 있음을 밝혔으나 이란 정부는 ‘깊고 만성적인 정치적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간 관계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 어럴리(Ereli)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정부가 남부 밤(Bam)시의 대지진 참사현장에 미국이 구호요원을 파견하는 것을 수용한 것과 관련, “우리는 이란에 지원을 제의했고 이란이 이 제의를 받았으니 이는 긍정적 발전”이라며 “우리는 항상 적절한 시점에서 이란과 대화할 가능성을 열어 놨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이란 지진 구호를 계기로 미국 행정부 내에서 이란과의 ‘지진 외교(earthquake diplomacy)’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발간된 워싱턴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이란 정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 결정 등을 테헤란으로부터의 ‘고무적인 조짐들’로 평가하고,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이란 내에서 양국간 현안들을 다루려는 새로운 태도가 있음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의 모하마드 하타미(Khatami) 대통령은 이날 지진 발생 지역인 밤이 있는 케르만주의 케르만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인도적 지원을 환영하나 인도주의적 사안들이 양국간의 깊고 만성적인 문제들과 서로 연결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미국 행정부의 말과 행동에서 모두 변화가 있을 때에야 새로운 양국관계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란 관계는 1979년 이란 내 이슬람혁명 이후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이 점거돼 52명의 미국인이 444일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래 외교관계가 계속 단절된 상태다. 이후 이슬람 혁명을 주도한 종교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Khomeini)는 미국을 “대(大)사탄”이라고 불렀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작년 1월 연두교서에서 이란을 이라크·북한과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했다.

(이철민기자 chulmin@chosun.com )

입력 : 2003.12.31 17:4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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