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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증강 “부시 행정부, 9·11테러계획 사전에 알았다”

운영자 2004.04.18 07:27 조회 수 : 2902 추천: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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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2 19:00

“부시 행정부, 9·11테러계획 사전에 알았다”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9·11테러 발생 수개월 전 알 카에다가 비행기를 이용해 대도시를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이미 입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일 “미 연방수사국(FBI) 전직 통역원인 시벨 에드먼즈(33·여)가 9·11테러 진상조사위원회에 제출한 2001년 봄과 여름의 FBI 내부자료에는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이 수개월 내에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에드먼즈씨는 9·11테러 발생 이틀 뒤인 2001년 9월 13일 FBI 워싱턴사무실에 채용돼 비밀문서와 도청테이프 등을 번역해온 터키계 미국인.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법원으로부터 발언금지 명령을 내려 나를 침묵시키려 했다”며 “알 카에다의 테러공격에 관해 사전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에드먼즈씨는 또 “자료에는 구체적으로 누가 테러 명령을 내릴 것인지, 테러 수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그러나 고층건물이 즐비한 대도시에서도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은 지난달 24일 9·11진상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의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지만 부시 행정부가 9·11테러 이전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