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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문제 '3차 오일쇼크' 경고음 잇달아 --- 원인은 중동문제

운영자 2004.05.06 22:40 조회 수 : 2993 추천:553

extra_vars1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5/2004050601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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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오일쇼크' 경고음 잇달아
국제유가 배럴당 40달러 육박…14년래 최고가 행진



‘제 3차 오일쇼크’ 경고음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국제 원유가격이 최근 14년 동안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FRB(연방준비제도 이사회·미국의 중앙은행) 그린스펀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의 ‘고(高) 유가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입하는 원유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지표인 두바이산 현물 가격은 33.51달러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최근 월물 선물가격)도 전날보다 0.59% 오른 배럴당 39.57을 기록, 40달러 선에 육박했다. 영국 런던에서 브렌트유 가격도 0.79% 오른 35.93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은 모두 1990년도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특히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산 가격은 90년 9월 배럴당 37.0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어, 사상 최고치에도 근접하고 있는 셈이다.

원인은 중동 불안… 수요 증가도 무시 못해

시간 순서대로 따지면, 가격 급등의 원인은 OPEC(석유 수출국기구)가 지난 3월31일, 4월 원유 감산(減産)을 결의한 것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충격은 중동 분쟁에서 발생했다.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화학단지에서 5명을 숨지게 하는 테러가 일어났다. 사우디는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테러는 다른 중동지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는 전망을 받고 있다. 또 이라크에서 미군이 불안한 행보를 보이면서 불안감은 더욱 더 가중되고 있다.

▲ 2월 알제리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 대표자 회의./ AP연합

또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한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2억400만 배럴로, 최근 5년의 평균보다 560만 배럴 정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수요는 미국, 중국, 일본 등 한국을 제외한 세계 다른 국가에서 경기가 좋아졌기 때문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테러가 아니더라도 원유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제 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원유 수요는 작년 2분기보다 하루 220만 배럴 늘어난 783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제 시장에서는 중동 불안 등을 노리고 원유 선물을 매집한 투기 세력도 있다는 분석. 이같은 수요가 안 그래도 불안한 가격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의 악령인 오일 쇼크가 돌아온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잇달아 경고음을 내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고유가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 충격적인 발언도 이미 나왔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지난 4일(현지 시각) ‘경제 악마의 재발;오일쇼크(Return of economic demom:oil shock)’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기고자인 캐드린 벤홀드는 칼럼에서 “고유가는 필연적으로 전 세계 경제의 불황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을 주장했다. 기고자는 지난 두번에 걸친 오일 쇼크에서 보듯이 세계 경제의 불황은 모두 유가가 급등한 뒤 찾아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원유가격이 35달러로 상승할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원유의 절대량을 수입하는 한국 등 아시아국가의 성장률 하락폭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관심은 다시 OPEC로

따라서 세계 경제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OPEC(석유 수출국 기구)로 쏠리고 있다. 이달 중순과 6월초에 OPEC는 회의를 다시 할 예정. 이 때 지나치게 높아진 유가를 조절하기 위해 OPEC이 증산(增産)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대우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변수는 OPEC이 원유 증산을 하느냐 마느냐 여부”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OPEC이 증산을 한다고 해도 별로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태다. 내부적으로 증산을 원하는 산유국이 없기 때문. 또 이미 ‘과열’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원유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유가 역시 내려갈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성진기자 sjchung@chosun.com )

입력 : 2004.05.06 11:45 29' / 수정 : 2004.05.06 11:50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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