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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 좌익과 우익 (우익 아닌 우익)

운영자 2009.06.28 00:12 조회 수 : 1241 추천: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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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이 생기면서부터 좌익종족과 우익종족이 양개 별종들로 존재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좌익과 우익을 한 패로 묶어 소수의 쌈꾼들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어느 한 장관이 “나는 좌익도 우익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존중하는 사람이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 우익들도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존중한다. 그렇다면 그와 우리가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러면 그 장관의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닌 중도"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이 땅에서 좌익이 사라지면 우익은 자동적으로 사라진다. 좌익들이 이 나라를 적화통일시키려 하기 때문에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그들이 바로 우익이다. 그러니 좌익이 사라지면 우익도 사라지게 돼 있는 것이다.

반면 이 땅에 우익이 사라지면 좌익이 사라질까? 그건 아니다. 우익이 사라지면 이 땅은 적화통일이 된다. 적화통일 시키려는 좌익들의 책동을 저지하고 나선 사람들이 우익이고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사람들인데, 이런 우익들이 싫다고 한다면 대통령이나 장관은 좌익들의 적화통일 책동을 막는 사람들이 싫다는 것이 된다. 결국 말로는 “나는 헌법을 존중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좌익들의 적화통일 책동을 방치하고 싶은 사람들일 것이다. 이렇게 싸우는 우익들에게 군자금을 대는 국민들이 있다. 감격하는 국민들도 있다. 그런데 이들 애국자들과는 달리 대통령과 장관은 이 싸우는 우익이 아주 싫다고 한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

적화통일 책동을 방치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존중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장관의 말대로 대한민국헌법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면 다 우익이고, 대한민국헌법을 없애려고 하는 사람들은 좌익이다. 그렇다면 좌익은 싫어할 수 있어도 우익이 싫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아닌가? 헌법을 존중한다면 그들은 분명 우익이다. 우익이 우익을 싫다 하면 이는 무슨 말이 되는가?

아마도 이럴 것이다. 우익들 중에서도 격이 있다. 좌익들과 맞서서 피터지게 싸우는 전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우익이 있고, 이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는 우익이 있고, 여건이 안 되거나 싸우기가 무서워서 가만히 침묵하는 우익도 있다. 필자의 짐작에 장관이나 이명박이 싫어하는 우익은 침묵하는 우익이 아니라 싸우는 우익인 셈이다. 침묵하는 우익은 마음으로는 나라를 걱정하면서도 결론적으로는 적화통일 책동을 방관하는 사람들이다. 이들 중에는 대세가 좌경으로 흐르면 거기에 동조할 사람들이 아주 많다, 이런 우익은 힘도 없고 언제라도 대세를 따를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명박이나 장관이나 다 좋아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적화통일 세력과 맞서 피터지게 싸우는 우익이 싫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사상은 무엇인가? 이제 다 드러난 셈이 아닌가?    

최근역사에서 우익과 좌익 중 어느 ‘익’이 먼저 생겼는가? 김대중이 집권하면서부터 좌익이 먼저 생겼다. 김대중이 나라를 북한에 갖다 바치려 하자 그럴 수는 없다 하면서 나선 사람들이 생겼다. 그 사람들이 바로 우익으로 불린 것이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김대중파와 반-김대중파가 처음으로 생겨난 것이다. 이것이 좌익과 우익의 시발점이었다. 예전에는 좌익을 잡는 우익역할을 정부가 수행했다. 그러나 좌익이 정권을 잡은 후부터는 국민이 우익이 됐다. 한국의 좌익은 유럽식 좌익이 아니라 북한과 연계된 적화통일 세력이고, 우익은 적화통일을 저지하려는 사람들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앞으로는 이 정부에 신종 베르테르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 모든 장관들과 고급공무원들, 국회의원들이 너도나도 나서서 "중도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2009.6.2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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