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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화적, 외교적 해결'이란 속임수

운영자 2005.02.12 19:54 조회 수 : 1078 추천: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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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외교적 해결'이란 속임수


조갑제 : 2005년 2월 12일 토요일

盧정권과 한국의 좌파들이 金正日 정권의 핵무장 문제를 평화적으로, 외교적으로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金正日의 핵무장을 방치하여 金을 편들고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행동이다.

이는 칼을 들고 시민을 위협하는 무장강도에 대해 경찰이 무력을 행사해선 안되고 말로써만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과 꼭 같다. 이 경우 말로써 해결하는 방법은 경찰관이 강도에게 돈을 주어 보내는 것뿐이다. 즉, 경찰이 강도방조를 하는 길이다.

핵무장한 金正日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대응해보다가 안되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테러리스트이자 전쟁광인 김정일에 대해서 말로 해서 듣지 않을 때 실력을 동원하는 것은 국가의 상식이다. 유엔을 통한 국제적 경제봉쇄는 군사력의 뒷받침이 필요한 準군사작전이다. 민족공멸의 무기를 가진 김정일에 대해 이것마저 반대하는 자는 대한민국의 국민과 국익에 반대하고 민족반역자의 이익에 복무하는 자임이 분명하다. 盧정권은 對北지원 중단, 송금 중단 등 여러 제재수단을 갖고 있다. 강도를 잡을 수 있는 권총을 쥔 경찰이 총을 쓰지 않고 강도에게 뇌물을 준다면 이 자는 경찰로 위장한 공범자이다. 盧정권이 北核 문제를 남의 집에 난 불구경하듯 한다면 자신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는 사대주의자, 의타주의자가 된다. 취임 직후 북핵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큰 소리 쳤던 그 기개는 어디로 갔는가.

평화와 외교가 절대선이라고 주장하는 자는 천치가 아니다. 억지로 金正日을 비호하려다가 보니까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태연히 하는 것이다. 김정일의 핵무장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노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평화적, 외교적으로써만 해결하자고 억지를 부리는 자들은 전쟁광의 편을 드는 평화의 敵이다. 외교적, 경제적 압력이 먹히지 않으면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군사적 압력을 넣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하는 일이다. 막강한 군대를 비싸게 유지하는 것이 이때 써먹자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전쟁을 결심해야 할 때 전쟁을 결심할 수 없는 민족은 노예가 되었다. 조선조가 그렇게 해서 식민지가 되었고, 신라는 국가존망의 위기에서 당시 세계최강국 唐과 전쟁을 결심함으로써 민족을 보존하고 삼국통일을 성취했다는 점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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