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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 통일부, 金日成대학에 억대 지원

운영자 2007.05.05 08:30 조회 수 : 1950 추천: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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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金日成대학에 억대 지원
4억3천 이미 지급 민간단체 이름으로 … 올 총 9억 예정, 金日成대학 지원은 수령독제체제를 돕는 꼴   
통일부가 이번에는 金日成종합대학 지원에 나섰다.
3월 31일 발간된 ‘2007남북협력기금통계’에 따르면, 통일부는 올 3월말까지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열우당 임종석)의 소위 金日成종합대학 도서관현대화 사업에 총 4억3,500만 원을 집행했다. 통일부는 이미 집행된 금액을 포함, 올해 총 9억2,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日成종합대학은 북한의 수령독재체제를 보위하는 소위 혁명전사 양성기관이다.

지난해 10월 2일 로동신문은 金日成종합대학 창립 60주년을 맞아 ‘우리에게는 金日成종합대학이 있다’ ‘金日成종합대학 창립 60돐을 열렬히 축하한다’라는 논설을 발표, 金日成종합대학을 ‘조선로동당의 대학’ ‘주체교육의 최고전당’ ‘주체의 사회주의대학’ ‘주체교육발전의 전위기지’로 격찬했다.

또 “金日成종합대학은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는 수령(首領)의 대학, 당(黨)의 대학으로 빛을 뿌리고 있다”며 “金日成종합대학 교직원·학생들은 당(黨)과 수령(首領)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른다”“종합대학을 수령님의 대학으로 끝없이 빛내어 나가야 한다”고 결의했다. 金正日은 ‘金日成종합대학은 혁명인재양성의 중심기지’라고 불러왔다.

통일부 담당자인 K모 사무관은 “金日成종합대학 지원은 지난 1월 9억2,000만 원 지원이 결정됐으며, 현재 4억여 원이 집행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金日成종합대학은 소위 혁명전사를 양성하는 기관인데 지원이 타당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식으로 따지면 북한의 모든 조직이 해당된다. 지원은 교육·학술 등 도서관관리시스템 개선을 위해서 쓰이고, 그쪽 자료를 전산화해서 남측에서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가 다시 ‘金日成종합대학은 주체사상 교육이 기본인데, 이런 자료 시스템을 개선하고 전자화해서 남한에 전달하는 것도 문제 아니냐’고 묻자 “순수한 학술자료를 넘겨받을 뿐 북측의 체제 선전 자료는 넘겨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철 북한연구소 연구원(탈북민)은 “金日成종합대학은 金正日정권을 지키는 충성분자를 키우는 곳으로서, 입학도 ‘당성’과 ‘성분’으로 이뤄지고, 김책공업대학 등과 달리 인민의 삶과 무관한 정치·사상 분야만 비대해진 대학이며, 순수한 학술자료라는 것도 주체사상으로 가공돼 있는 것”이라며 “金日成종합대학을 지원하는 것은 결국 최악의 수령독재체제를 지원하는 또 다른 사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성욱 객원기자  gurkhan@
김성욱기자  2007-05-02 오후 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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