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전교조 부산지부가 북한 역사책을 베껴 교사용 자료집을 만든 것과 관련해 "전교조는 교원단체가 아니라 북한 사상에 물든 '적교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들은 전교조의 '북한 책 베끼기' 사건을 보며 전교조가 아니라 붉은 사상을 가진 적교조라는 결론을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땅의 어느 부모도 자신의 자녀가 그런 사상을 가진 교사에게 교육을 받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책을 그대로 베껴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확실한 입장과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한나라당은 이미 지난해 11월 전교조가 반 APEC 계기수업을 실시했을 때 국회대정부질의를 통해 그 이념적 편향성을 지적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 교육부는 지금까지 이를 방치해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며 "교육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창희 최고위원은 "오는 31일 전국교육위원 선거에 전교조 소속 교사 상당수가 출마를 했다며 한나라당이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정치부 이희진 기자 heejjy@c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