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_vars1 | http://www.headstone924.net/05_Bible_History/South_North/Economy_Cooperation/nuclear_cooper20021105.htm |
---|---|
extra_vars3 |
북핵으로 남북 경협 속도 조절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 경제협력 추진위원회 회담에서 정부는북한 핵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 경제협력 속도를 조절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남측 대표단의 고위 관계자는 오늘 YTN 기자와 만나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의 경협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북한의 핵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북한 핵문제가 한반도의 안보와 직결돼 있고 남북한과 미국간에 핵문제와 관련해 계속 접촉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처럼 경협이 계속 확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우리 대표단의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경협 대표단은 특히 북한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해준 쌀 15만여톤과 비료 등이 당초 합의한 대로 식량난을 해결하는데 이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위한 현장 조사도 이번 회담에서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그러나 북한 핵문제로 인해 남북 경제 협력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남북한간의 경제 협력은 어떤 방식으로든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따라 남측이 북한의 핵문제를 남북 경협과 연계해 북측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존의 경협을 더이상 확대하지 않겠다는 강경 방침으로 돌아서면서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촉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 경추위 회담은 새로운 경협사업을 제안하는등 남북한 경협을 확대하는 방안보다는 기존 경협을 재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양측은 현재 지난 8월의 2차 경추위 회담에서 합의된대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와 철도 복구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남측은 지원을 약속한 40만톤의 쌀 가운데 15만여톤을 북에 전달한 상태입니다.
제3차 남북 경추위 회담과 북한 경제시찰단의 남한 방문은 북한 핵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8월의 2차 경추위 회담에서 결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