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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 北, 전쟁발발 24시간내 총동원체제 돌입

운영자 2005.01.05 19:59 조회 수 : 1985 추천: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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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쟁발발 24시간내 총동원체제 돌입

김정일 직접지시 ‘전시사업 세칙’

2005-01-05 09:55:56

북한이 작년 4월7일자로 전쟁 발발에 대비해 당.군.민간별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적시한‘전시사업 세칙’을 작성해 전국에 배포했고, 이 세칙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지시’ 제002호 문건(2쪽)과 부속문서로 달린 ‘전시사업 세칙’(31쪽)에 의하면, ‘전시사업 세칙을 내옴에 대하여’라는 취지문과 함께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돼 전쟁준비를 더욱 완성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북한 최고지도부가 전시대책을 공식문서로 작성한 사실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당 중앙군사위 위원장직을 인수했음이 이 문건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문건에 대한 신문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당.군.민은 전쟁 발발 24시간 안에 총동원체제에 돌입하도록 돼 있고, 도.시.군 단위로 군사동원부를 조직, 병력의 확보에 나서도록 했으며 남측 ‘신해방지역’에서도 일정한 심사절차를 거쳐 자원병을 선발토록 했다.

전시상태는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자격으로 선포하며, 전시 모든 국가사업은 국방위원회에 집중시키도록 지시하고 있고, 또 전쟁수행 전략과 관련해 주요 전력을 최전선과 2선, 3선으로 구분해 각각 독립적인 방어망을 구축하도록 했다.

북측은 전쟁기간을 △방어작전 시기 △공격작전 시기 △지구전 시기로 나눠 적극적인 대민 선무공작을 펼칠 것을 규정했고, 중앙 및 도.시.군(구역) 지도기관별로 지휘소를 갱도(지하)에 설치할 것도 적시했다. 또, 세칙은 무인비행기에 의한 정찰과 항공정찰, 위성자료 등을 정찰 원천으로 이용할 것을 규정, 북한군이 첨단 정보수집 수단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측 최고지도부는 이 문건을 ‘절대비밀’로 분류했으나 최근 북한 체제가 이완되면서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관계당국에서도 해당 문건을 지난해 입수,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윤경원 기자] kwyun715@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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