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보유 공식 선언에 대해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선 북한의 핵 보유 사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김대중 정부 이래의 포용적 대북정책이 현 위기상황을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다른편에선 이번 선언이 북한이 즐겨 사용해 온 '벼랑끝 전술'일뿐이라며 현 상황을 보다 냉정하게 봐야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인스에 의견을 올린 한 네티즌은 "김대중 정권으로부터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퍼주기 정책'이 오늘의 위기를 불렀다"고 주장하고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궁지에 몰린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져야 하나"고 반문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도와줘야 할때도 있지만 경계해야 할 때도 있다. 언제까지 비핵화를 위해 퍼주기만 할 수 없다"며 정부의 강경한 자세를 촉구했다.
extra_vars1 | http://news.joins.com/politics/200502/11/200502111056130603200020102011.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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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선언 관련 네티즌 반응
반면 한 포털사이트에 의견을 올린 네티즌은 "이번 선언은 북한이 핵포기 협상에서 몸값을 높이려는 시도이며 그래서 미국도 그 의미를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오히려 협상이 막바지에 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대북포용 정책을 포기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네티즌은 "핵보유 선언은 보다 많은 경제지원을 위해 방편으로 들고 나온 것일 뿐"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고 개방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은 개속되야 하며 경제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센터
2005.02.11 10:56 입력 / 2005.02.11 11:41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