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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 “北 핵실험땐 다른세상 살게 될것”

운영자 2006.10.09 18:10 조회 수 : 1955 추천: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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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땐 다른세상 살게 될것”

운영자 (2006.10.04) ㅣ 프린트하기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계획 발표에 대해 즉각 ‘도발적인 행동’ 이라고 규정하며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국은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안보리에서는 중국이 6자회담에서 북핵 실험계획 문제를 다루자고 주장해 공동대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4일 국제 사회의 대북 압력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3일 미 워싱턴에서 양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만나 “북한의 핵실 험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상사태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핵기술을 확산하면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소 다른 세상에 살 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니카라과를 방문중인 럼즈펠드 장 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적극적인(active) 확산국가”라며 북한이 실제로 핵실험을 할 경우 북한에 대한 대응 방향이 크게 바뀔 것임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군 경계태세나 배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은 아주 도발적 인 행동”이라며 “실험이 강행될 경우 미국이 대안을 검토해야 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라이스 장관은 이날 카이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검토할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 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라이스 장관을 수행하는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은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해온 약속에 대한 신뢰를 크게 손상시킬 것이며 아시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용 인할 수 없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프레드릭 존스 대변인도 북한의 발표 이후 즉각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위협을 제기하는 행위”라고 규정 하고,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한편 동북아 지역 동맹들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 선언과 관련, 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 성명 또는 언론발표문 채택을 검 토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의견 대립으로 난항을 겪었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한 안보리의 ‘예방적 외교(preventive diplomacy)’의 필요 성을 강조했고 프랑스도 북한 관련 성명 발표를 통한 긴급 대응 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은 6자회담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맞서 진통을 겪었다.

한편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일본의 고이케 유 리코(小池百合子) 국가안보담당 총리 보좌관은 3일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핵실험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비상사태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은 3일 오후 6시 조선중앙방송 등 전매체 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과학연구부문에서는 앞으로 안정성이 철저히 담보된 핵실험을 하게 된다” 는 성명을 발표,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강행의사를 천명했다.

[문화일보 2006-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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