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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면 '남북분단' 떠올라
역동성-패거리문화 등도 특징
입력 : 2004.09.02 06:17 16'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남북분단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코트라(KOTRA)가 세계 70개국 만 20세이상 성인남녀 9천939명을 대상으로면접, 전화인터뷰, 온라인설문 등을 통해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자료에 따르면 남북분단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응답이 2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도 경제성장(24%), 2002년 월드컵(21.2%), IT산업(10.5%), 88년 올림픽(9.2%) 등의 순이었다. 소수 의견으로는 영화 및 드라마(7.4%), 재벌(3.4%), 관광지(3.1%), 집회 및 시위(2.4%), 가수 및 배우(2.3%) 등이 있었다.
지역별로는 유럽(43.3%)과 독립국가연합(40.8%), 북미(38.1%) 지역에서 남북분단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고 중남미(31.9%)에서는 고도경제성장을, 중동.아프리카(28.8%), 중남미(25.3%)에서는 월드컵을 각각 인상깊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한류(韓流) 열풍을 반영해 중국(27.2%)과 일본(16.3%) 등에서는 한국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이미지가 강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의 경우 남북분단(37.2%)과 고도 경제성장(32.2%)이라는이미지가 다른 이미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20-30대 젊은층에게는 2002년 월드컵(20대 20.4%, 30대 23.2%)이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자들은 한국이 역동적인 국가라는데 63.4%가 공감대를 나타냈다.
또 군사적 위험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8.4%가 공감을 표시해 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의 안보 상황을 불안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매우 공감’ 100점, ‘전혀 공감안함’ 0점 등의 방식으로 점수화해 본 결과 한국에 패거리 문화가 있다라는 것에 대한 세계인들의 공감도가 61.1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과소비 및 사치, 외국인배척 등에 대한 공감도는 44.3점과 42.1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의 패거리 문화에 대한 공감도는 중남미지역에서 73.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외국인배척에 대한 공감도는 중국지역에서 53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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