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러시아와 40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협정을 이 행할 현금이 없으며 이같은 협정이 이행되더라도, 협정으로 인해 미국과 러시아간 관계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의 정치.국방전문가가 19일 밝혔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 협회인 외교국방정책위원회의 세르게이 카라가노프 회장은 에코 라디오 방송과 회견에서 '이라크가 자금이 없기 때문에 그같은 경협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사 그런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러시아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및 군사력 강화를 막기위해 마련된 유엔 결의를 준수할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와 미국간 관계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압바스 할리프 모스크바 주재 이라크 대사는 이라크와 러시아가 석유, 농업,교통 등을 망라하는 40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협정 체결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출처 : 모스크바=연합뉴스, 2002. 8.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