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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라크에 40억달러 투자 가능"
러시아 기업들은 전후 이라크 재건 사업을위해 모두 40억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2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宮)에서 압델 아지즈 알 하킴 과도통치위원회 위원장등 이라크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라크 재건 사업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그동안 이라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다음 이라크지도부가 이같은 우호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양국의 전통적 선린 관계를 강조했다.
알 하킴 위원장은 이에 “새 이라크 집행부도 러시아와의 관계 증진을 희망한다”면서 “러시아 기업들은 앞으로 이라크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라크 전후 처리 과정에서 유엔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러시아가노력해 주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또한 러시아가 조속한 주권 이양을 위해서도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알 하킴 위원장은 이날 사담 후세인 전(前) 이라크 대통령 정권시절 러시아 기업들과 이라크가 체결한 유전 개발 계약과 80억달러에 이르는 이라크의 대(對)러 부채 상환 문제 등을 중점 조율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한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회담에서 이라크 부채를 줄여줄 의사를 시사하면서도“협상은 러시아와 러시아 회사들의 경제 이익을 보장하는 선에서만 가능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유리 페도토프 외무차관도 이날 “러시아 회사들이 과거 이라크 정부와 체결한계약은 취소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새 이라크 지도부와 계약 이행을 위한 협상을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라크 부채 재조정 문제는 국익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이라크 부채 경감 문제를 전후 이라크 재건 사업과 연계해 처리한다는 기존 방침을재확인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입력 : 2003.12.23 00:3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