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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주민 반미의식 북돋워 >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2004/07/20 05:29 송고
북한은 최근 `반미공동투쟁월간'(6ㆍ25∼7ㆍ27)을 맞아 주민들의 반미투쟁 의식을 적극 고취하고 있다. 북한은 6ㆍ25를 `조국해방전쟁'으로, 정전협정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일'로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 96년부터 `7ㆍ27'을 국가적 명절로 제정했다.
20일 북한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각 도(道)당위원회에서는 곳곳에 건립돼 있는 계급교양관과 계급교양실 참관사업은 물론 강연과 해설담화, 예술선동 등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반미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웅변모임과 복수결의모임 등을 통해 "백년숙적인 미제와 끝까지 싸워 결판을 내고야 말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나아가 6ㆍ25 당시의 `만행' 체험자와 목격자들과의 상봉모임도 수시로 조직함으로써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본성'을 주입시키고 있다.
이같은 반미교육은 도, 시ㆍ군 지역과 신의주수출피복공장, 청진편직공장, 평양상표인쇄공장 등 생산 단위별로 체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대표적인 전쟁영화인 `월미도'와 반미영화 `승냥이' 등을 상영, 내부적으로 반미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중앙방송은 휴전협정체결 51주년을 맞아 주민들이 평양의 `전승혁명사적관'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면서 지난 30여 년 간 565만6천여명이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방송은 주민들의 반미의식을 강조하면서 대미 적개심을 갖고 경제분야에서 생산혁신을 달성할 것을 강도 높게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반미 사상교육 강화는 시기적으로 `반미공동투쟁월간' 기간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핵문제 등 대내외적 곤경을 체제 결속력을 통해 풀어 나가려는 목적을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