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의 양이 방대하여 일단 2가지로 분류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먼저 본 지면에서는 부활문제에 대해서만 답변드립니다).


예수님은 '3일 후에' 부활하셨나? '3일 3야'를 지내고 부활하셨나?


우리는 흔히 예수님께서 3일 만에 부활하셨다고 믿고 있지만, 성경을 상고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3번의 낮과 3번의 밤을 지내시고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ㄱ) 욘 1:17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삼 일 삼 야를 물고기 배에 있으니라"

ㄴ) 마 12:3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40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

위 두 구절에 대해서 KJV 역본과 NIV 역본 본문을 살펴보면 모두 'three days and three nights'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유대인(히브리인)들은 해지는 시각부터 다음날 해지는 시각까지를 하루로 계산했습니다. 밤 12시를 0시로 게산하는 로마식과는 달리 저녁 6시를 0시로 계산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저녁으로 본 것은 다음 말씀들이 잘 증명해 줍니다.

ㄱ) 창 1:5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ㄴ) 창 1:8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ㄷ) 창 1:1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세째 날이니라"
ㄹ) 창 1:19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네째 날이니라"
ㅁ) 창 1:2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ㅂ) 창 1:31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이와 같은 하루 개념은 절기나 안식일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ㄱ) 출 12:18 "정월에 그 달 십사 일 저녁부터 이십일 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ㄴ) 출 23:32 "이는 너희의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구일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레위기에서 부정한 행동을 하면 그 사람은 저녁 때까지 부정하다 저녁 때부터는 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레11:32. 민 19:19). 참고하세요(레 11:24,25,27,28,31,32,39,40,46. 15:5~27. 22:6. 민 19:7~21).

고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바, 예수님이 금요일날 돌아가시어 주일날 새벽에 부활하셨다는 설은 사실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주일날 새벽에 부활하셨다고 보면 적어도 그로부터 세번의 밤과 세번의 낮을 뒤로 감산한 그날이 예수님이 돌아가신 날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후 3시경에 돌아가시어 6시 즉 새 하루가 시작되기 직전에 십자가에서 내려지셔서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눅 23:52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3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54 이 날은 예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거의 저녁 6시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안식일이 오는데, 이 '안식일'은 일주일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토요일 안식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정월 14일' 유월절 안식일(명절)을 말하는 것입니다.


ㄱ) 요 6: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ㄴ) 요 11:55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케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56 저희가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뇨 저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ㄷ) 마 26:4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5 말하기를 민요가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말자 하더라"

ㄹ) 마 27:15 "명절을 당하면(명절 때가 돌아오면) 총독이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이날 저녁 6시부터 명절인 1월 14일 유월절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침 9시에 못박혀서 3시에 돌아가셨고, 6시가 되기 전에 그 뼈가 꺽이지 않은 채, 십자가에서 내리워져 무덤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계산해 봅시다! 14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밤 1번), 저녁 6시까지(낮 1번), 15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밤 2번, 낮 1번), 저녁 6시까지(밤 2번, 낮 2번), 16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밤 3번, 낮 2번), 저녁 6시까지면(밤 3번, 낮 3번)...

그러니까 예수님은 16일의 끝, 곧 해지고 난 뒤, 17일로 들어간 시점에서 다음날 새벽사이 어느 지점에서인가 부활을 하신 겁니다. 안식 후 첫날 새벽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을 때는(눅 24:1~) 이미 예수님은 자리에 안 계셨으니까요...

그렇다면 여기서 '안식일'이라고 표현된 날이 한 주에 2개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의 '안식일'은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인 1월 14일 안식일이고, 여자들이 무덤에 찾아간 '안식 후 첫날'의 안식은 매주 돌아오는 평범한 안식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럼 결국 예수님이 돌아가신 정확한 요일과 시간대는 수요일이 거의 끝나고 목요일(명절=1월14일)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 3시경이 됩니다. 그러니까 목요일부터 카운트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정확히 목, 금, 토(안식일)! 세 번의 밤과 세 번의 낮을 무덤 속에 계시다가 주일날(일요일=제8요일)이 시작되는 저녁 6시 이후부터 다음 새벽사이 어느 시점에선가 주님은 부활하신 것입니다.

(지면 관계상 유대력과 태양력, 초막절이 양력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페이지로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