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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EU 외무장관회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합의

파이낸셜뉴스 2012.01.25 00:22 조회 수 : 869 추천:83

EU 외무장관회의,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합의

기사입력2012-01-24 14:42기사수정 2012-01-24 14:42

 
유럽연합(EU) 회원 27개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EU 집행위원회(EC)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무장관 회의를 가진후 오는 7월 1일부터 이란산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7월 1일 이전까지는 종전의 원유 수입 계약은 유효하게 된다.

이번 합의안에는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수입 금지외에 석유산업과 관련된 기술이나 자금제공도 포함돼있다.

또 EC는 EU내 이란중앙은행의 자산도 동결키로 했다.

EU는 성명에서 "이번 석유수입금지 합의안은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EU의 깊은 우려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존의 제재에 핵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재정적 지원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이란이 핵개발을 계속하는등 유엔의 제재를 무시해왔다"면서 "이란 정부에 평화적이고 정당한 압력을 넣음으로써 협상에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20%를 수입해왔으며 중국 다음으로 가장 큰 고객이다.

원유수출은 이란정부의 재정수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금수조치가 이란 경제의 발목을 죌 것으로 EU는 기대하고 있다.

이란은 원유 수입 금지 압력에 맞서 세계 원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이 같은 긴장이 이어지면서 2월 인도분 국제원유 가격은 23일 배럴당 99.09달러로 0.8% 올랐다.

독일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수개월에 걸친 점진적인 원유 금수가 실시될 경우 원유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남수단이 북부의 수단에서 송유관으로 수송되는 원유를 빼돌리고 있다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가격상승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