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야권 ’숨바꼭질‘식 철야시위 12일째 계속
기사입력 2012-05-19 18:21:00 기사수정 2012-05-19 18: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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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집권에 반대하는 러시아 야권 지지자들이 모스크바에서 경찰의 연이은 강제해산 조치에도 자리를 옮겨가며 철야 농성 시위를 12일째 계속하고 있다.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경찰은 19일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니키트스키 불바르' 거리의 이타르타스 통신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야권 지지자 200여 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해산에 저항하던 시위 참가자 14명은 연행됐다.
시위대는 앞서 시내 바리카드나야 거리의 '쿠드린스카야 광장'에서 사흘째 농성을 벌여오다 이날 새벽 경찰이 강제 해산 작전을 펼치면서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경찰은 쿠드린스카야 광장 인근 주민들이 시위대가 밤새 소란을 피우고 비위생적 행동을 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시위대를 농성장에서 몰아냈다. 저항하는 20명은 연행했다.
니키트스키 불바르에서도 다시 쫓겨난 시위대는 크렘린에서 가까운 시내 아르바트 거리로 이동해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야권 지지자들은 푸틴 대통령 취임식 당일인 7일 저녁부터 무기한 철야 시위를 계속해 오고 있다. 이들은 공정 선거를 상징하는 흰색 리본을 달고 수십~수백 명씩 무리를 지어 밤새 시내 주요 거리를 걸어 다니는 '산책 시위'를 하거나 일부 지역에 텐트를 치고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이 강제해산시키면 다시 다른 지역으로 옮겨 시위와 농성을 이어가는 '숨바꼭질'식 저항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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